삼성전자는 12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비스포크 정수기’를 선보였다. 이 정수기는 올 1분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싱크대 공간에 따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설치할 수 있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색상은 네이비, 실버, 그린, 골드, 화이트, 블랙 등 총 6가지다.
‘비스포크 정수기’의 또 다른 특징은 주방 환경에 따라 메인 파우셋과 서브 파우셋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파우셋은 120도로 회전하므로, 어느 공간에서도 물을 쉽게 출수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이 정수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위생에도 신경 썼다. 미국 위생안전기관인 NSF로부터 95개 항목에 대해 인증받은 4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필터는 최대 2500리터(L)를 정수하는데, 이는 하루 6.8리터를 사용하는 4인 가족이 1년가량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오토 스마트 케어 솔루션’을 도입해 전문 매니저 없이 고객 스스로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이 직수관은 3일에 한 번씩 자동 살균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AI가 소비자의 물 사용량 데이터를 파악한 뒤, 필터 사용량이 95%에 도달하면, 필터 교체 알람이 모바일로 전송된다. 소비자는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어, 보다 높은 수질을 오랜 기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필터 교체도 고객이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전문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외에도 비스포크 정수기는 출수량을 10밀리미터(ml) 단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양을 출수한다.
사용자가 다가오면 ‘웰컴 라이트’ 기능으로 빛을 통해 컵을 놓을 위치를 알려준다. 물 온도는 냉수 ‘파란색’, 온수 ‘빨간색’, 정수 ‘흰색’ 등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했다.
김선영 프로는 “정수기는 필수 가전제품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약 50% 이상의 가정이 정수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김 프로는 “‘비스포크 정수기’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 니즈를 반영해 미니멀한 디자인 트렌드를 적용했다”며 “이외에도 싱크대 아래에 설치하는 언더싱크 타입의 직수형 정수기, 소비자가 직접 관리하는 셀프케어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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