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31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신축년 새해 경형 화두로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두 번째로 ‘종합 디벨로퍼 역량 고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 사장은 "단순히 도급형 사업 형태를 넘어 직접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며 "향후 롯데 E&C의 개념에 디벨롭먼트라는 개념을 더해 디벨로퍼로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근원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대외 변동성에 대비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투자 및 출자 사업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현금흐름(Cash Flow) 기반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회사의 내실과 체력을 확보하는 기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하 사장은 “2021년 우리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해 나가며,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밀려오는 파도에 움츠러들기 보다는, 기회의 파도에 올라타 더 큰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하는 신년사 전문.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소망하는 일마다
큰 성취를 이루고,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롯데건설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서 코로나 19 확산 사태로 인한 최악의 내수 경제 침체를 겪으며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친애하는 롯데건설 임직원 여러분!
2021년 올해 경영환경도 위기의 연속 그 자체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실물 경제 전반의 위축은 경기 회복의 시기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는 건설시장 전반의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순탄치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은
단순히 버티고 기다리면 해결되고 지나가는 위기가 아닌
전혀 새로운 시각과 자세로 접근하지 않으면 더욱 후퇴할 수 밖에 없고, 극복해 내기 어려운 생존 위기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는 외부 환경에
종속되기 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의 방향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새로운 역량을 집결하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나아가야 합니다.
“조직 전반의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의 해!”라는 슬로건과 함께 올해 우리가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수익성 중심 경영과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당부를 드리면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는 올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혁신해야 합니다.
첫째, 전사 차원에서 모든 임직원과 조직이 참여하여 수주에서부터 설계, 시공, A/S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원가 절감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전사적인 원가 관리체제(Total Cost Management)를 시행하겠습니다.
원가 경쟁력은 치열해지는 생존경쟁과 장기불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절대적인 무기입니다.
기존 방식으로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범위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기존 방식과 관행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원가투입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비효율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과감한 新 공법 검토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원가 절감 목표를 반드시 100% 달성하도록 합시다
둘째,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고도화하여 새로운 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
단순히 도급형 사업 형태를 넘어 직접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여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향후에는 LOTTE E&C의 개념에 Development라는 개념을 더하여 디벨로퍼로서 두각을 드러내는 미래의 우리 모습을 그려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최악의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근원적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대외 변동성에 대비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투자 및 출자 사업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Cash Flow 기반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회사의 내실과 체력을 확보하는 기본입니다.
또한, 고객의 신뢰를 담보하는 품질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은
회사의 근원적 책무입니다.
이러한 궁극적인 가치를 훼손하고 단기적 기능의 측면만 바라보며
움직인다면 회사의 손실 여부를 떠나 결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품질 혁신과 안전 경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치의 양보를 허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하나의 당부 사항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핵심역량 고도화와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로 우리는 기존 주력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하면서도
회사의 미래를 담보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수익성이 우수한 그룹 연계 복합개발사업과 실버주택과 같은
신규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여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혁신적인 기술력 확보를 통하여
사장교, 대심도 터널 등 국내외 고난도 공공토목분야의 입찰에 두루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시공 역량을 축적해 나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플랜트 사업에서도 화공 Downstream 전 분야·LNG 화력발전소 등 수행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서 프로젝트 수행능력 고도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앞선 기술경쟁력은 신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우리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선순환 고리의 중요한 열쇠로 차별화된 가치 창출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 롯데건설의 성장을 위하여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제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건설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저성장 우려를 해결해 줄 명확한 해법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따라서 지난 몇 년간 다져온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와 같은 거점 시장에서 우리의 성공 경험을 확대해 나가고, 현지 밀착형 사업 구조와 우량한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사업의 안정적 확대와 공종 다변화를 통해 해외사업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어제와 같은 방법으로 오늘을 유지하는 회사에게 내일은 없습니다. 우리는Smart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때로는 내 손에 쥔 작은 것을 버려야 더 큰 것을 손에 쥘 수 있듯이
지금까지 습관처럼 해왔던 불필요한 업무나 회의, 보고 등을 과감히 버리고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자율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열린 조직문화는 지속성장의 핵심 경쟁력 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간의 보수적이고 낡은 사고에서 철저하게 벗어나, 개방적인 사고와 행동 패턴을 포용하고 건강한 소통 속에서 자율과 책임 기반의 효율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기업에 요구하는 사회적, 도덕적 가치의 기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리경영과 준법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는 지속성장을 위해 어떠한 양보와 타협도 있을 수 없습니다.
조금 어렵더라도 올바르게, 파트너 및 고객과 함께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정도의 길을 걸어가도록 합시다.
자랑스러운 롯데건설 가족 여러분!
우리 롯데건설은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비록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불확실성은 높아지지만
위기와 혼란이 진정되어 세계 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설 때
새롭게 생기는 시장과 기회를 누가 선점하는 가는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수십 년 간 회사를 지탱할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앞으로 우리에게 닥쳐올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체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2021년 우리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해 나가며,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밀려오는 파도에 움츠러들기 보다는, 기회의 파도에 올라타 더 큰 세상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지켜온 61년 롯데건설의 저력을 믿습니다. 다가올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21년에도 과감히 도전하여 목표를 이루고, 보람찬 하루하루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일 금요일
롯데건설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하 석 주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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