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사장은 “2020년은 캠코가 코로나 위기에 맞서 국민과 기업의 재기를 돕고, 공공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2021년 캠코는 코로나라는 터널의 끝을 염두에 두고 ‘금융산업과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코로나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동시에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캠코가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2021년에 중점 추진할 경영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문성유 사장은 경제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기존 종합지원책을 전방위적으로 내실있게 지속하고, 정부정책과 시너지 창출을 고려한 신규지원책을 발굴하며 정책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경제주체들을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업무방식을 디지털·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빅데이터·AI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공공서비스 품질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문성유 사장은 데이터 기반과 비대면 업무 등을 관리·선도할 인재발굴과 육성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성유 사장은 “인정·보람·성취감 같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위해 ‘함께 소통’하고 ‘공정한 장(場)’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캠코 가족 여러분!
어느 해보다 힘들었던 2020년을 뒤로하고, 신축년(辛丑年)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작년 한해 코로나 확산으로 위기가 일상화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큰 감사를드립니다.
아울러 ‘부와 성실함’을 상징하는 소의 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기원합니다.
또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사의 새 가족이 되신 신입직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해 유례없는 사회ㆍ경제적 충격과 위기 속에서도 특유의 역동성을 발휘하여 국민과 기업의 재기를 돕고, 공공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먼저, 가계부문에서는 코로나의 충격에 가장
취약하게 노출되었던 소상공인과 취약가계 등에 대해 채무감면, 상환유예 등의 조치를 통해 보호하였습니다.
동시에 2조원 규모의 개인연체채권 인수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연체에 따른 금융 불안을 선제적으로 예방하였습니다.
기업부문에서도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런칭,‘주력산업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설립 등 새로운 역할의 확대와 더불어
DIP금융, 세일앤리스백, 선박펀드 등
기존 지원제도 또한 과감히 운영하여 위기기업을 지원하였습니다.
공공부문에서는 생활형SOC, 청년임대 주택,
청년창업허브 조성 등 공공개발사업과
서울농대부지 토지개발사업 승인, 민간참여개발 추진 등 캠코형 토지개발 정립을 통해 공공자산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한정된 국유재산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국유건물 그린 리모델링, 국유지에 방치되어 있는
빈집·폐건물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였고,
국유재산 건물DB 구축을 통해 국·공유재산에
대한 활용성 제고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나아가 강원도 수복지역 내 무주지 소유권 미비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함으로써 국민 편익과 삶의 질을 높이는 가시적 성과도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공사가 지난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사회 전부문의 자발적인 위기 극복 노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무한한 자긍심과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묵은해를 보내고 신년을 맞이할 때면 벅찬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됩니다만,2021년을 맞이하는 오늘, 희망과 기대보다는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공사의 사명과 책임감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지난 1997년 이후 최고 위기”로 우리 공사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절박하고 엄중합니다.
주지하듯 지난 몇 차례의 위기 극복과정에서
경험한 것처럼 위기는 그 터널을 지나는 과정의 고통스러움도 문제지만, 위기 이후 전개되는
정상화의 과정에서 각 경제주체들의 희생과
눈물이 동반된다는 측면에서 너무나도
지난(至難)합니다.
그러나 모든 위기는 극복됩니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라는 터널의 끝을 염두에
두고, ‘금융산업과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코로나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동시에 준비해야합니다.
2021년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이전의 경제 수준으로 복귀하고, 나아가 그 이상의 선진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을 다지는 골든타임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OECD는 한국을 노르웨이, 스웨덴 등과
더불어 위기 이전 GDP수준으로 회복하는 5개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뉴노멀시대에 대비한 구조개혁과 디지털·그린뉴딜, 포용적 성장 등을 기반으로 할 때만이 가능합니다.
* 한국, 노르웨이, 터키, 리투아니아, 스웨덴
** OECD Economic Outlook(2020.12.1)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저는 여러분에게 CEO로서 금년 들어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영 방향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힙니다.
첫째, 우리 경제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공사가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해 우리는 위기극복을 위해 각종 정책들을 전방위적으로 수행했던 바,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추진했던 종합 지원책들을 금년에도 내실있게 지속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정책 기조에 호응하여 필요할 경우, 신규 지원책도 발굴하는 한편,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경제주체들은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나아가 단일 정책사업의 효과뿐만
아니라 각종 정책간 시너지 창출에 대해서도 보다 심도있는 고민을 본격화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일선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중인 직원 여러분들도
업무 수행중 개선 사항이나 효용성 높은 지원방안이
있을 경우 기탄 없이 건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포스트 코로나 이후 전개될 정부정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금년에도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경제 선도를 위한‘한국판 뉴딜’정책 기조를 견지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캠코도 정부의‘한국판 뉴딜’
정책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창업지원, 그린 건축
투자 확대, 디지털 전환 및 신기술 활용 등을
‘한국판 뉴딜’정책 지원을 위한 캠코 3대 추진 과제로 설정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실천 과제를 우선 발굴하여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셋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시대적 변화에 맞춰 업무방식을
디지털·비대면으로 보다 속도감 있게 전환하고,
빅데이터·AI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채무조정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비즈니스 모델 개발, 모바일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업무 확대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데이터 기반 업무, 비대면 업무 등은 향후 우리 공사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러한 업무를 관리하고 선도할 인재발굴과 육성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저는 이 같은 신년 경영 방향을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기회있을 때 마다 말씀드렸던 몇 가지
사항을 우리 캠코인에게 당부드립니다.
첫 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사고방식과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의 시각에서 서비스를 혁신해 주십시오.
아마존, 구글 등은 단순한 인터넷기반 업무에서 시작했지만, 끊임없는 인식의 전환 과정을 거치며 이제는 설립초기의 사업 성격은 사실상 사라지고 세계적인 빅데이터 기반 네트워크 기업으로 성장했음은 시사하는 바 큽니다.
둘 째, 전문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전문성이란 특정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업무수행 능력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문성이 숙련과 다른 이유는 그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직업윤리가 결합되어 높은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직원 모두가 전문성과 직업윤리로
무장하고‘내가 이 분야에서 최고’라는 자긍심 넘치는 모습을 만들어 주십시오.
셋 째, 소통을 강화해야 합니다.
저는 취임 당시부터 지금까지 시간날 때마다 여러분께 ‘아침에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출근하고 싶은 직장’은 안정감에서 출발하여 업무와 인간관계 속에서 인정, 성취감, 보람 등과 같은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조직과 개인의 발전이 서로를 담보하고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 100년 기업 캠코의 토대가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출근하고 싶은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CEO로서 ‘출근하고 싶은 직장’의 기반이 되는 공정한 장(場)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은 그 위에서 목표하는 가치를 마음껏 채워가십시오.
이는 서로 막힘이 없이 소통하고 열려있는 조직문화가 정착된 직장에서만 가능하기에 소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사고와 과감한 실천을 통해 우리가 뉴노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대전환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올해에도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희망차고 따뜻한 일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01.04
사 장 문 성 유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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