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내정자는 지난 22일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로부터 신임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받았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임기가 시작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4인과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6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임추위에는 사외이사 이준행·이진순·이기연·박해식 이사와 비상임이사 정재영 낙생농협 조합장이, 사내이사 김인태 농협금융지주회장 직무대행이 참여하며 위원장은 이준행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임추위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하며, 그 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차기 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 행장이 내정되면서 차기 은행장에도 내부 인사에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 내부 임원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는 농협은행 부행장 출신의 권준학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상무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권준학 상무는 경기권 인사로, 핵심부서인 기획조정본부를 담당하는 등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농협은행에서는 장승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거론됐다. 장승현 수석부행장은 이대훈 전 행장이 사임했을 때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으며, 재무관리단장과 종합기획부장, 기획부문장 등 주요직을 역임했다.
임추위는 앞서 손병환 내정자를 은행장으로 선임하기까지 약 20일 간의 공백이 발생한 바 있어, 빠른 시일 내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경영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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