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1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14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극복과 디지털 전환(DT) 등이 금융권의 당면 과제가 된 가운데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이 ‘안정’과 ‘변화’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 관심이 쏠린다.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 계열사 CEO는 14명이다.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닫기정문국기사 모아보기 오렌지라이프 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이창구 신한BNPP운용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 사장,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신한리츠운용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배진수닫기배진수기사 모아보기 신한AI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등이다.
이 중 대부분 CEO가 2년 임기를 지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 말 계열사 CEO 11명 중 7명을 교체하며 물갈이 인사를 감행한 뒤 작년에는 임기가 만료된 CEO 8명 중 신한DS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연임시키며 ‘안정’을 택했다. 신한금융이 통상 ‘2+1년' 임기를 보장해온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단 디지털 전환 등을 고려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3월 선임돼 2+1년 임기를 아직 채우지 못한 데다 핵심성과지표(KPI) 개편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전략 등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당초 변수로 거론되던 ‘라임 펀드’ 징계와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일정이 순연되면서 부담이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다. 라임 펀드 판매 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첫 제재심은 내년 2월경 열릴 예정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2017년 3월 임기 2년으로 취임한 후 작년과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의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임 사장의 연임을 높게 점치고 있다. 앞서 2007년 취임했던 이재우 전 사장은 3년 임기에 연임을 거치며 6년간 신한카드를 이끈 바 있다. 임 사장이 이미 4년째 임기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룹에 계속 남아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진 행장과 2파전을 벌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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