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DGB금융그룹 회장에 선임된 김태오 회장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공석이었던 대구은행장 자리를 지난해 1월부터 맡아 한시적 겸직 체제를 이어왔다.
김태오 회장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조직 안정화를 위해 차기 은행장 육성·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난해부터 지난 8월까지 약 1년 반이 넘는 기간동안 1·2차 CEO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해 임성훈 행장을 선임했다.
DGB금융은 겸직 체제에서 김태오 회장과 임성훈 행장의 투톱 체제를 구축하게 되면서 김태오 회장은 그룹 경영에, 임성훈 행장에 대구은행 경영에 일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태오 회장이 취임 이후 그룹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를 이룬 만큼 DGB금융은 향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해 금융그룹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임성훈 행장은 1년 반이 넘는 기간동안 CEO육성프로그램 과정에서 김태오 회장과 경영 전반에 대해 많은 토론을 가졌으며, 지난 2018년 7월 쇄신인사 당시 신규 상무로 발탁된 인물인 만큼 김태오 회장의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회추위는 내부 규정에 따라 지난 9월 23일 경영 승계 개시를 결정했으며,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김태오 회장과 임성훈 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이어 지난 11일 차기 DGB금융 회장 최종 후보자로 김태오 회장을 추천했으며, 김태오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재선임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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