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회장은 취임 이후 대규모 인적쇄신과 비은행 계열사 인수, 글로벌 시장 다각화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 안정적인 그룹 경영 환경을 조성하면서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 일환으로 김태오 회장은 DGB CEO육성프로그램을 구축했으며, 임성훈닫기임성훈기사 모아보기 DGB대구은행장이 약 2년간 DGB CEO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은 후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1단계 CEO육성프로그램은 회장과의 1:1면담과 추진 전략과제 선정·과정 진행, 임원별 1:1코칭연수, DGB의 경영과제를 이해 및 실행 전략방안 논의, 다면평가, 심층인성검사를 위한 Assessment 프로그램 등을 이수한다.
또한 김태오 회장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마무리하면서 현재 비은행 부문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내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 3분기에 증권 부문의 IB·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수수료이익이 증가하는 등 비은행 강화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85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 849억원을 3분기 만에 초과했다. 브로커리지, 채권운용, 자기자본투자(PI) 등 기타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호조되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8월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했으며, 지난 2018년 캄보디아 여신전문 특수은행인 캠 캐피탈(Cam Capital)은행을 인수해 사명을 DGB특수은행으로 변경했다. DGB특수은행은 지난달 상업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DGB캐피탈도 캄보디아 캠 캐피탈을 인수해 소액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미얀마 내에서는 할부금융업(NBFI) 본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김태오 회장은 지속가능성보고서상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경영의 투명성과 지배구조 선진화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하고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과 임성훈 DGB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최고경영자(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했다.
권혁세 회장추천위원회 위원장은 “그룹의 지속가능성장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유능한 회장을 선임하기 위하여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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