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7245억 원이 증가한 수치로 실손의료보험이 직면한 심각한 현 상황을 보여준다.
2020년 3분기 기준으로 실손의료보험의 손실액은 1조7383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집계된 1조5921억 원에 비해 1462억 원, 9.2% 증가했다.
위험손해율 또한 3분기에 130.3%로 올 상반기 131.7%에 비해 약간 낮아졌을 뿐 특별한 개선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실손의료보험의 판매사는 손해보험 업계에서 10곳, 생명보험 업계에서 9곳으로 총 19개 기업이 판매 중이며 손해보험사들 중에서는 3개사가 판매 중지하고 생명보험사들 중에서는 8곳이 판매 중지해 11개 회사가 판매를 중지했다.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회사의 부담을 더 키우는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판매를 중지하거나 가입 문턱을 높인 현실이다.
이어 "차등제 도입은 이번주 새로운 실손상품 발표 때 나올 것으로 보이며, 기존 가입자에게 소급은 안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새로운 상품의 보험료 인하폭은 성별, 연령, 보험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표준화 실손의료보험에 비해 약 40~50%의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할증 등급이 적용되는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일부인 반면에 대다수는 무사고자로 할인등급에 해당되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금융위는 내다봤다.
이어 보험료 차등제는 필수적 치료 목적의 급여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불가피한 의료 이용자는 차등제 적용에서 제외할 전망이다.
보험 업계는 이와 같은 시도를 통해 실손의료보험의 발생손해액과 위험손해율 등이 개선될 수 있을지 이어지는 행보를 주목할 듯하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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