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IBK기업은행에 자본·자산의 적정성과 내부통제, IT업무 전반, 자금세탁업무 등에 대한 자료를 사전에 신청해 지난주까지 사전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기반한 종합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종합검사 계획상으로는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종합검사 항목에도 포함하지 않았으며, 지난 6월 이와 관련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 6월 IBK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로서 펀드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가 있었는지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해 지난달 검사의견서를 송부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및 3180억원에 판매했지만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각각 695억원 및 219억원이 환매 지연됐다.
윤종원닫기윤종원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불완전판매 사례가 완전히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고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불완전판매 사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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