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로서,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로서 펀드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가 있었는지 3주간 현장검사를 받게 된다.
라임펀드 판매사 중 우리은행이 판매액 3577억원으로 단일 법인으로는 가장 많지만, 신한금융그룹이 신한금융투자의 3248억원과 신한은행의 2769억원을 합산하면 6017억원으로 판매 잔액이 가장 많다.
기업은행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한 규모는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가 각각 3612억원 및 3180억원이다.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제외한 라임펀드 판매 은행 8곳에는 지난 12일까지 불완전판매 여부를 자체 점검한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장검사 실시 여부 등을 검토한다.
또한 금감원은 라임 환매중단 펀드 중 전액 손실이 예상되는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를 대상으로 분쟁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지난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라임펀드 은행권 판매사 공동 선지급 방안을 수용하기로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의 CI무역금융펀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금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환매연기된 플루토와 테티스를 대상으로 원금의 51% 규모의 약 2600억원을 선지급하며, TRS(Total Return Swap) 적용된 AI프리미엄 펀드는 원금의 30%대 수준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라임 배드뱅크 운용사 설립에 참여한다. 라임 배드뱅크는 금융당국 심사와 승인 절차 등으로 오는 8월쯤 설립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자본금은 50억원 규모로 출자액은 펀드 판매액에 따른다.
기업은행 역시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펀드 투자자에게 투자원금의 50% 선가지급을 결정했다.
또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글로벌채권펀드 투자금 일부를 투자자에게 선지급한 후 미국에서 자산 회수가 이뤄지는 대로 나머지 투자금을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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