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학회·한국재무학회·한국증권학회가 연 '코로나 이후의 금융통화정책과 자산시장' 공동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미국 연준(Fed)은 연방기금금리를 0.00~0.25%까지 내리고 대규모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0.50%까지 내렸다.
증시는 3월께 선진국 및 신흥국 주가 급락 이후 9월 중순까지 급등이 이어졌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부조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현주 실장은 "한계기업 적체 및 무형자산 투자 확대로 기업간 생산성 격차가 확대되고,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초선도 슈퍼스타 기업들의 실물경제에 대한 대표성이 저하됐다"고 제시했다.
향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강현주 실장은 "재정의 성장 기여도 하락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필요성이 있다"며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발행 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불안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완화된 통화정책이 한국 주가 상승에 미친 상관관계를 실증 분석했다.
한국주가와 상관계수가 가장 높은 거시경제변수로 일평균 수출금액을 꼽았다. 코스피를 일평균 수출금액으로 평가해보면 2020년 8월 현재 23.8% 과대평가됐는데, 광의통화(M2)를 포함하면 과대평가 정도가 10%로 축소된다고 했다. 실물에 비해 너무 벌어져 있어 곧 좁혀져 갈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부동자금 일부가 증권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봤다.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고객 예탁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동학개미'들의 순매수가 올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02년 이후 개인의 누적 순매수액과 코스피 상관계수(25일 이동평균)은 -0.59%였는데, 올해 4월 이후로는 +0.30으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액과 코스피 상관계수는 +0.48에서 -0.24로 전환했고, 국내 기관의 경우 +0.02에서 -0.11로 전환했다. 김영익 교수는 "개인의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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