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들은 총 77억원을 웃도는 수수료가 확정된 상황에서 확정 모집가액이 최상단을 기록함에 따라 0.6%의 추가 인센티브까지 챙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빅히트의 확정 공모가액인 1주당 13만5000원을 기준으로 IPO에 풀리는 전체 신주 발행 물량인 보통주 713만주를 곱한 상장 모집금액 9625억5000만원에 기본 수수료 0.8%를 적용한 금액이다.
증권사별로 금액이 다른 것은 할당된 주식 비중만큼 인수대가가 나뉘었기 때문이다. 앞서 각 증권사별로 NH투자증권은 64만8182주, 한국투자증권은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는 18만5195주, 키움증권은 3만7039주의 물량이 배정됐다.
주관사들은 여기에 더해 공모가가 최상단인 주당 13만5000원으로 결정됐고 일반 청약 경쟁률도 높아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빅히트는 주관사에 최대 0.6%의 인센티브 비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율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57억7530만원에 달한다.
인센티브를 합산하면 NH투자증권 약 47억원, 한국투자증권 40억원, JP모간 30억원, 미래에셋대우 13억5000만원, 키움증권 2억6000만원 수준의 수수료가 지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5곳의 증권사가 총 133억원에 해당하는 수수료 수익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에 비해서는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했지만, 기본 공모 금액이 컸고 확정가액이 높아서 카카오게임즈보다 많은 수익이 생겼다“라며 ”올해 IPO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대형 증권사들은 넉넉한 수수료 수익을 챙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히트의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에는 58조4236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약 606.9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청약을 마친 카카오게임즈보다는 근소한 차이로 밀리지만 SK바이오팜의 성적은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13만50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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