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인 백화점만 따로 떼놓고 봐도 부진했다. 신세계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53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4% 줄어든 143억원이었다. 다만 매출액이 지난 1분기보다 228억원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의 빠른 실적 회복은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와 명품, 가전 위주의 매출 호조세 등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면세점의 실적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7695억원에서 59.6% 쪼그라든 310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37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명동점 등 시내면세점 매출은 31% 감소했고, 인천공항 등 공항면세점 매출이 92% 역신장한 결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영업손실 172억원)과 센트럴시티(123억원) 등 주요 계열사도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신세계는 내부적으로 올 2분기 실적이 선방했다고 보는 중이다. 가장 뼈 아픈 성적을 거둔 면세점 사업은 올 3분기 들어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이 지난 5월부터 상승세에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올 2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를 중심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며 "하반기 인천공항 임대료 협의와 국내 면세점 매출 반등 등 면세사업의 완만한 회복과 SI의 국내 패션 사업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중국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 까사미아의 지속적 매출 신장까지 더해져 3분기에는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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