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지성욱 교수 연구팀이 활성 산소로 변형된 유전자 정보를 해독한 이같은 연구결과를 5일(영국 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아왔다.
지 교수 연구팀은 심장비대증에서 '8-옥소구아닌(o8G)'이라는 변형된 마이크로 유전정보(RNA)가 많이 발견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염기 서열의 특정 위치가 8-옥소구아닌으로 변형된 마이크로RNA를 생쥐의 혈관에 주입하면 생쥐의 심근 세포가 비대해 지면서 심장비대증을 유도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에 변형된 마이크로RNA와 결합해 그 기능을 저해하는 물질을 새롭게 개발하고, 생쥐 실험을 통해 심장비대증을 억제하는 치료 효과도 규명했다.
지 교수는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퇴행성 질환, 암, 당뇨 등 활성 산소와 연관된 다양한 질병에서 유전자 변형과 질환 발생 과정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보편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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