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2020년 6월말 기준 NPL 커버리지비율은 120.86%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95.15%) 대비 25.71%P(포인트)나 뛴 수치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설정액을 말한다.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버퍼로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다른 주요 시중은행 대비 NPL 커버리지비율이 낮게 평가됐다. 올해 2분기 NPL커버리지비율 개선폭이 유독 컸던 데는 코로나19 등에 따라 충당금 규모를 대거 키운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다른 주요 시중은행과 NPL 커버리지비율 격차를 좁히게 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2020년 6월말 기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134.5%, 126%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의 경우 개별법 추가 충당 규모가 컸고 고정이하 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률이 크게 상승했다"며 "은행 간 건전성에서 차별성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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