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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24] CEO의 멘토

기사입력 : 2020-07-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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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유래


멘토(Mentor)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이다. 오디세우스의 친구이자 조언자였던사람이 바로 멘토다.

이타카섬의 왕이었던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와 전쟁을 치르러 떠나면서 친구인 멘토에게 왕실과 가정을 지켜주고 아들 텔레마코스를 잘 교육시켜달라고 부탁한다. 멘토는 오디세우스의 친구이기는 하나 나이는 한참 위였다. 그는 20년이나 되는 긴 세월 동안 정성껏 텔레마코스를 교육했고, 오디세우스의 왕실과 아내를 잘 지켜냈다. 멘토처럼 경험과 지혜,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이 주변에 있다면 든든하다.

멘토가 꼭 한명일 필요는 없다. 자신이 부족한 분야, 배우고 싶은 분야를 잘 짚어본 뒤 그 분야에 능통한 사람들로 멘토 이사회, 개인 자문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 멘토가 반드시 연장자 일 필요는 없다. 임원이 부하 직원에게 첨단 기술을 배우는 역(逆)멘토링 제도는 이미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에게는 같은 멘토가 있었다. 바로 스티브 잡스다. 스티브 잡스는 마크 저커버그가 사업 초기 어려움을 겪자 “사업의 근본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한 달간 인도의 사원에 머물면서 답을 찾았다. 스티브 잡스는 래리 페이지에게 “검색에 집중하라” 조언했다. 또 빌 게이츠의 멘토는 워렌 버핏이고,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멘토는 밥 아이거 회장이다. 잭 도시는 그런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트위터의 A급 인재들의 인맥관리를 회사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창업자 브라이언 제스키는 멘토를 찾는 일에 가장 적극적인 CEO 중의 한명이다. 그는 어떤 문제에 직면하면 누가 그 문제에 가장 정통한지 찾은 뒤 어떻게든 그 사람에게 다가가 집요하게 질문을 던진다. 온라인 장터 운영을 배우기 위해 이베이 CEO 존 도나호를 만났고, 서비스를 배우기 위해. 페이스 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찾아갔으며,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애플의 애플의 조너선 아이브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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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직이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직원의 퇴사이다. 그들은 왜 그만두려 하는 것일까?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은 그 이유가 궁금해서 사표를 낸 직원이 있으면 반드시 면담을 실시했다.
다른 일은 위임해도 지난 30년간 이 일만큼은 본인이 직접 했다. 그리고 그 면담내용을 노트에 일일이 기록했는데 무려 수십 권이다. 퇴사 이유는 99%가 상사 때문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대처 켈트너 교수는 20년간 행동심리학 연구를 해오면서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대개 공감이나 협력, 관대함 등 이타적인 행동을 통해 권력을 얻는데, 막상 권력을 쥐고 나면 그런 덕목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뇌신경 심리학자인 이안 로버트슨 교수에 따르면 ‘성공하면 사람의 뇌 자체가 바뀐다고 한다. 그는 권력을 쥔 인간의 뇌에서는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이 분출되어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자기 만족만 중시하게 된다고 말한다’

페르시아 제국을 창시한 키루스왕은 이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속국으로 삼은 다양한 민족의 문화와 왕조와 종교를 존중하여 적으로부터도 칭송을 받았다. 키루스왕은 인간의 기본권에 대해서 최초로 선언을 하였으며 이러한 기록들은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유엔에도 복사본이 있다.

키루스왕은 아버지 캄비세스 왕으로부터 인간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전해 듣고 이를 실천하였다.

“네가 이익을 주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해 실제로 이익을 줄 수 있는 위치에 항상 있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하고,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같이 슬퍼하며, 그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열심히 그들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다른 곳에서 그들이 침해 받지 않도록 걱정해주며, 실제로 침해 당하지 않도록 막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도록 하거라. 이런 식으로 너는 그들과 동행해야 한다”

멘토를 만드는 Understand, Hearing

멘토를 만드는 마음가짐은 겸손이다. 영어로 Understand는 상대편보다 낮은 위치에서 들어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Hear는 양쪽 귀를 쫑긋 세우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들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낮은 자세로 임해야 상대방과의 주파수를 맞출 수 있고 공감이 형성되어야 가장 소중한 인맥인 멘토를 초대할 수 있다. 멘토에 대한 정확한 프로파일링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릴레이션십의 실행이 관계 유지의 핵심이다.

참고자료: 결국 이기는 힘 (이지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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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돈 FT인맥관리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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