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원장은 2일 은행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윤석헌 원장은 코로나19 금융지원에 그간 다양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금융권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애로가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위기극복에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은행장들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시하고, 연체우려 자영업자에 대한 예방적 지원 및 매출·수익의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해 위기극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원 상황 등을 분석하고 현장의 애로나 건의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금감원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관리 현장지원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금감원은 은행권이 지원해 오던 창업 위주 컨설팅을 ‘위기관리 컨설팅’ 체계로 확대·재편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영업을 활성화하고, 업태·업종전환, 채무조정 등 컨설팅을 제공해 매출·수익 회복 지원에 나선다.
윤석헌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은행권에 마련되어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제도를 보다 활성화하고,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가 ‘원금·이자 상환유예 조치’ 대상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장들은 국내 경제의 중요한 축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으며, 일부 은행은 운영중인 자영업자 경영컨설팅과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국민은행은 전국 13개 컨설팅센터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경영·금융애로를 상담하고 적합한 자금 지원방안 등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달 26일까지 대며 1768건과 비대면 2486건 등 총 4254건의 금융상담을 컨설팅했다.
또한 모바일 앱 ‘KB Bridge’를 통해 정책자금을 추천받은 고객이 ‘KB소호컨설팅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연계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KB Bridge’는 430여 기관의 수많은 정책자금 중 자영업자의 특성에 맞는 정책자금을 AI를 활용해 ‘핀셋’ 방식으로 추천한다.
신한은행은 연체우려 자영업자에 대해 ‘중기힐링프로그램(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 제도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이자감면 등 지원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특히 ‘여신관리 현장지원팀’을 운영해 현장과 직접 소통하면서 지원 방향을 검토하는 등 연체발생 전에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은행들은 자영업자의 매출·수익 회복에 기여하고 연체 우려 차주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에 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전용상품 ‘신한 코로나 보릿고개 지원대출’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지방 중심으로 5개에서 9개로 늘리는 등 컨설팅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 대상 ‘일자리 플러스 대출’을 통해 지원을 강화하고, 씨티은행은 코로나19 지원 관련 영업점-본점 부서간 패스트트랙을 운영한다. 수협은행은 유관기관 협약을 통해 급식챌린지 및 수산물꾸러미 판매 등 실시한다.
간담회 진행을 맡은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금융소비자보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은행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관리를 위해 다양한 소비자보호 방안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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