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HDC현대산업개발에 인수 의사를 명확히 밝히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최근 HDC현산에 '오는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가 있는지 밝혀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앞서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7일 아시아나항공을 총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6개월 후인 이달 27일까지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만 해외 기업결합승인 심사 등 조건에 따라 계약종결 시한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도록 해뒀다.
채권단이 최장 시한이 남았는데도 사실상 HDC현산에 최후통첩에 나선 것을 두고 인수 의지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7일로 예정됐던 1차 유상증자 납입일, 4월 30일로 예정됐던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구주 취득일은 연기된 상태다.
표면적으로는 기업결합심사 6개국 가운데 러시아 승인이 나지 않은 점이 거론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 전반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인 점이 꼽힌다.
채권단이 내용증명까지 보낸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향후 거래가 깨질 경우까지 대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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