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수 부회장, 유진그룹 금융계열사 전략 담당
경영전략 본부장 출신 고경모 대표는 경영 총괄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6월 1일부터 기존의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에서 유창수·고경모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회사의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경영의 전문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현재 고 신임 대표는 실무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어 유창수 부회장와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부사장으로 구성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유창수 대표는 앞으로 유진그룹 금융 계열사 전반의 경영과 전략을 맡고, 고경모 부사장은 유진투자증권의 경영을 총괄할 계획이다.
고 신임 대표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과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을 지냈다. 지난 2018년 2월에 유진투자증권의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된 뒤,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영전략 본부장을 역임한 고경모 대표가 유진투자증권의 전반적인 경영 관리를 맡을 것”이라며 “향후 리스크 관리, 영업 등 전반적인 경영에 직접 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창수 대표는 유진금융그룹 계열사인 투자·자산운용·선물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을 계획”이라며 “미래전략 수립 등 큰 틀에서 유진그룹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각자 대표 체제로의 전환이 회사의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의 효율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한다.
각자 대표 체제는 복수의 대표가 서로 다른 분야를 나눠 총괄하는 경영 방식으로, 통상 모든 대표가 동의하지 않으면 특정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공동 대표 체제와는 달리 다른 대표의 동의가 없이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뿐만 아니라 미래에셋대우·교보증권·신영증권·카카오페이증권 등도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각자 대표 체제는 한 대표 개인이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효율성이 오른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증권업계 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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