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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5% 시대] 은행 예금 0%대 본격화 '꿈틀'…대출금리도 우하향

기사입력 : 2020-05-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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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반 예금 다수 제로문턱 진입…주담대 시차두고 떨어질듯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사진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사진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까지 떨어지면서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0%대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저 1%대 시대가 예상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기준금리를 연 0.50%로 기존보다 0.25%p(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올해 3월 0.5%p '빅컷'을 단행하며 사상 첫 '0%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렸는데 두 달여만에 추가 인하에 나선 것이다.

은행 정기예금의 경우 본격적인 '0%대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단리) 기준으로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 연 1.45%(세전), 우리은행의 'WON예금'이 연 0.55% 수준의 밴드를 형성하고 있다.

이미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추가인하된 만큼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조정 검토에 착수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이듬해 새 예대율 규제, 오픈뱅킹 고객 이탈 우려 등을 감안해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하를 미뤘지만 올 2~3월 예·적금 금리인하가 본격화 된 바 있다.

현재 1%대 초반인 은행 예금들이 다수 분포한 것을 감안하면 0%대로 진입하는 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적금 매력이 더욱 떨어지는 셈이다.

물론 '코로나 쇼크' 가운데 금리인하 가능성은 상존해 왔기 때문에 선반영 측면도 예상할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NIM(순이자마진) 방어에 고심하게 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제 시장금리 부분에 어떻게 반영되는 지 보고 수신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신금리에 비해 후행 반영되지만 대출금리도 우하향이 예고돼 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하는 수신상품 가중평균으로 산출된다.

이달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4월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기준 1.20%, 신 잔액기준 1.31%다. 코픽스는 한달에 한번 15일에 공시되므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분이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금융채 5년물(AAA등급) 금리를 주로 기준으로 삼는데 변동금리보다 빠르게 반영된다.

주요 은행인 KB국민은행의 금주(5월 25일~31일) 혼합형(고정)금리 밴드는 2.11~3.61%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0.25%p) 요인이 반영되면 시중은행에서 최저 1%대 고정금리 대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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