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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하락…주택공급 안정화 정책·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영향

기사입력 : 2020-05-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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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단지의 급매물이 소화되며 호가 상승 기대감이 있었으나, 추격매수가 나타나지 않아 관망세가 나타났다. 또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며 실물경기 위축도 우려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5월 3주(5.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7%→0.09%)은 상승폭 확대, 서울(-0.04%→-0.04%)은 하락폭 동일, 지방(0.02%→0.04%)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2%→0.03%), 8개도(0.01%→0.04%), 세종(0.09%→0.24%))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43%), 대전(0.27%), 세종(0.24%), 인천(0.22%), 경기(0.13%) 등은 상승, 제주(-0.04%), 서울(-0.04%), 경북(-0.03%), 광주(-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1→81개)은 증가, 보합 지역(33→24개) 및 하락 지역(72→71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에도 –0.04%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주택공급 강화방안(5.6)을 비롯한 시장 안정화 정책과 실물경제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는 급매물이 소화되며 호가 상승 기대감이 있으나,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를 보였다. 그 결과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포(-0.06%)ㆍ용산(-0.04%)ㆍ광진구(-0.03%) 등 강북 주요지역은 고가 단지 혹은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랑구(-0.01%)는 신축 위주로 호가가 내려가며 하락 전환됐고, 동대문구(0.00%)는 역세권 일부 단지가 상승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강남에서는 서초(-0.14%)ㆍ강남(-0.13%)ㆍ송파구(-0.07%)는 일부 단지가 급매 거래 이후 호가 상승했으나,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재확산 등 추가 하락 가능성으로 추격매수 없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동구(-0.06%)는 그간 호가를 유지하던 9억 이하 일부 단지에서 실거래 및 호가가 내려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로(0.06%)ㆍ금천구(0.01%)는 중저가 및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모두 보합 내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35%)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교통호재(7호선 연장 및 GTX-B)가 있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8%)는 논현ㆍ구월ㆍ만수동 일대 위주로, 계양구(0.27%)는 계산ㆍ효성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05%)는 만석동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의 경우 안산 단원구(0.49%)는 정비사업 진척이 있거나 교통호재(신안산선)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구리시(0.36%)는 8호선 역사 예정지 인근 위주로, 광주시(0.30%)는 태전지구와 경강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 팔달(0.27%)ㆍ영통구(0.22%)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 인덕원선)가 있거나 상대적 저평가 단지(매탄동 등) 위주로, 용인 수지구(0.21%)는 상현ㆍ죽전ㆍ신봉동 일대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6%→0.06%) 및 서울(0.02%→0.02%)은 상승폭 동일, 지방(0.03%→0.03%)도 상승폭 동일(5대광역시(0.04%→0.04%), 8개도(0.03%→0.03%), 세종(0.03%→0.05%))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21%), 울산(0.12%), 대전(0.10%), 경기(0.08%), 강원(0.06%) 등은 상승, 제주(-0.03%), 경남(-0.01%), 경북(-0.01%), 전북(-0.01%), 광주(-0.01%)는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1→108개) 및 하락 지역(38→41개)은 증가, 보합 지역(47→27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의 상승폭이 유지됐다. 직주근접한 역세권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는 지속됐으나, 신규 입주물량 증가ㆍ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강북의 경우 용산구(0.08%)는 신계ㆍ이태원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뉴타운 역세권 단지 위주로, 종로구(0.03%)는 숭인ㆍ창신ㆍ평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0%)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보합 유지했다.

강남4구 가운데 송파구(0.11%)는 잠실ㆍ신천ㆍ장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강동구(0.03%)는 명일ㆍ상일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서초구(0.02%)는 방배ㆍ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01%)는 상대적으로 가격 낮은 압구정ㆍ개포동 일대 구축 위주로 오르며 상승했다.

동작구(0.06%)는 신대방동 역세권 단지와 흑석동 신축 단지 위주로, 구로구(0.05%)는 직주근접한 신도림ㆍ구로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영등포구(-0.04%)는 신규입주 물량(당산센트럴아이파크, 802세대, 5월 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인천 계양구(0.22%)는 귤현ㆍ박촌동 등 서울 접근 용이한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15%)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논현ㆍ구월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서구(0.10%)는 가정ㆍ신현동 등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17%)는 신규 입주 영향 있는 송도동 등에서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하남시(0.44%)는 3기신도시 청약수요 영향이 있는 가운데, 덕풍ㆍ신장ㆍ풍산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안양시 동안구(0.32%)는 학원가 인접한 평촌ㆍ호계동 위주로, 안산시 단원구(0.31%)는 신규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며 상승했으나, 과천(-1.21%)ㆍ양주(-0.19%)ㆍ시흥시(-0.1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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