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5월 3주(5.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43%), 대전(0.27%), 세종(0.24%), 인천(0.22%), 경기(0.13%) 등은 상승, 제주(-0.04%), 서울(-0.04%), 경북(-0.03%), 광주(-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1→81개)은 증가, 보합 지역(33→24개) 및 하락 지역(72→71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에도 –0.04%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주택공급 강화방안(5.6)을 비롯한 시장 안정화 정책과 실물경제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는 급매물이 소화되며 호가 상승 기대감이 있으나,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를 보였다. 그 결과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남에서는 서초(-0.14%)ㆍ강남(-0.13%)ㆍ송파구(-0.07%)는 일부 단지가 급매 거래 이후 호가 상승했으나,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재확산 등 추가 하락 가능성으로 추격매수 없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동구(-0.06%)는 그간 호가를 유지하던 9억 이하 일부 단지에서 실거래 및 호가가 내려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로(0.06%)ㆍ금천구(0.01%)는 중저가 및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모두 보합 내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35%)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교통호재(7호선 연장 및 GTX-B)가 있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8%)는 논현ㆍ구월ㆍ만수동 일대 위주로, 계양구(0.27%)는 계산ㆍ효성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05%)는 만석동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수원 팔달(0.27%)ㆍ영통구(0.22%)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 인덕원선)가 있거나 상대적 저평가 단지(매탄동 등) 위주로, 용인 수지구(0.21%)는 상현ㆍ죽전ㆍ신봉동 일대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6%→0.06%) 및 서울(0.02%→0.02%)은 상승폭 동일, 지방(0.03%→0.03%)도 상승폭 동일(5대광역시(0.04%→0.04%), 8개도(0.03%→0.03%), 세종(0.03%→0.05%))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21%), 울산(0.12%), 대전(0.10%), 경기(0.08%), 강원(0.06%) 등은 상승, 제주(-0.03%), 경남(-0.01%), 경북(-0.01%), 전북(-0.01%), 광주(-0.01%)는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1→108개) 및 하락 지역(38→41개)은 증가, 보합 지역(47→27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의 상승폭이 유지됐다. 직주근접한 역세권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는 지속됐으나, 신규 입주물량 증가ㆍ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강북의 경우 용산구(0.08%)는 신계ㆍ이태원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뉴타운 역세권 단지 위주로, 종로구(0.03%)는 숭인ㆍ창신ㆍ평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0%)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보합 유지했다.
강남4구 가운데 송파구(0.11%)는 잠실ㆍ신천ㆍ장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강동구(0.03%)는 명일ㆍ상일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서초구(0.02%)는 방배ㆍ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01%)는 상대적으로 가격 낮은 압구정ㆍ개포동 일대 구축 위주로 오르며 상승했다.
동작구(0.06%)는 신대방동 역세권 단지와 흑석동 신축 단지 위주로, 구로구(0.05%)는 직주근접한 신도림ㆍ구로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영등포구(-0.04%)는 신규입주 물량(당산센트럴아이파크, 802세대, 5월 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인천 계양구(0.22%)는 귤현ㆍ박촌동 등 서울 접근 용이한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15%)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논현ㆍ구월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서구(0.10%)는 가정ㆍ신현동 등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17%)는 신규 입주 영향 있는 송도동 등에서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하남시(0.44%)는 3기신도시 청약수요 영향이 있는 가운데, 덕풍ㆍ신장ㆍ풍산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안양시 동안구(0.32%)는 학원가 인접한 평촌ㆍ호계동 위주로, 안산시 단원구(0.31%)는 신규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며 상승했으나, 과천(-1.21%)ㆍ양주(-0.19%)ㆍ시흥시(-0.1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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