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7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주택공급 강화방안 등 안정화 정책에 이어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락폭은 2주 연속으로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 확대, 서울(-0.06%→-0.04%)은 하락폭 축소, 지방(0.00%→0.02%)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5대광역시(0.00%→0.02%), 8개도(0.00%→0.01%), 세종(0.08%→0.09%))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4%), 대전(0.15%), 충북(0.11%), 경기(0.10%), 세종(0.09%) 등은 상승, 대구(0.00%)는 보합, 제주(-0.07%), 서울(-0.04%), 광주(-0.03%), 부산(-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8→71개) 및 하락 지역(70→72개)은 증가, 보합 지역(38→33개)은 감소했다.
용산구(-0.06%)는 용산역 정비창 개발 호재가 발생했으나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이촌동 재건축 위주로, 마포구(-0.07%)는 아현ㆍ대흥동 신축 위주로, 노원구(-0.02%)는 상계ㆍ월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였으며, 최근 보합세를 유지하던 도봉(-0.02%)ㆍ강북구(-0.01%)는 약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0.16%)ㆍ강남(-0.15%)ㆍ송파(-0.08%)ㆍ강동구(-0.05%) 등이 일부 투자자들의 저점인식, GBC 착공호재에도 불구, 정부규제 및 경기 침체, 막바지 절세 급매물 출현 가능성 등으로 여전히 대다수 단지 매수 우위시장을 유지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4구 이외에는 지난주와 같이 구로구(0.07%)는 구로ㆍ고척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모두 보합 내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0.10%)ㆍ수원시(0.08%)가 대출규제 등으로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수원 팔달구(0.29%)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우만ㆍ화서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18%)는 상현ㆍ죽전동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구리시(0.38%)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인창동 일대 위주로, 안양 만안구(0.29%)ㆍ안산 상록구(0.27%)는 정비사업 진척 등으로, 남양주시(0.27%)는 교통호재 있는 호평동ㆍ진접읍 등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5%→0.06%)은 상승폭 확대, 서울(0.02%→0.02%)은 상승폭 동일, 지방(0.02%→0.03%)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2%→0.04%), 8개도(0.02%→0.03%), 세종(0.14%→0.03%))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9%), 충북(0.13%), 인천(0.12%), 경기(0.08%), 울산(0.07%), 전남(0.05%), 세종(0.03%), 강원(0.03%) 등은 상승, 광주(0.00%), 부산(0.00%)은 보합, 제주(-0.03%)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2→91개)은 증가, 보합 지역(52→47개) 및 하락 지역(42→38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역세권 수요, 저가 단지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물량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상승폭 유지되며 안정세를 지속했다.
마포구(0.05%)는 도화ㆍ창전동 구축 단지 위주로, 강북구(0.05%)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이촌ㆍ산천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대문구(0.00%)는 장안동 구축 위주로 수요 감소하며 보합 전환했다.
강남4구 중에서는 송파구(0.07%)는 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잠실ㆍ신천동 역세권 위주로, 강동구(0.05%)는 명일ㆍ길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으나, 서초구(0.01%)는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 하락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0.01%)는 일부 정비사업(청담삼익, ~5월말) 이주 마무리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구(0.05%)가 직주근접 수요 있는 사당ㆍ신대방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구로구(0.04%)는 신도림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6%)는 목동신시가지 일대 구축 단지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 미추홀구(0.28%)는 주안ㆍ도화역 인근 단지 위주로, 남동구(0.18%)는 정주여건 양호한 만수ㆍ구월동 위주로, 서구(0.18%)는 2호선 개통으로 교통여건 좋아진 검암ㆍ당하동 위주로 상승하였으나, 중구(-0.04%)는 항만 경기위축 등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영통구(0.37%)는 분당선 역세권 위주로, 용인 기흥구(0.22%)는 광교지구 인근 지역 위주로, 하남시(0.22%)는 교통여건이 개선되는(5호선, 하반기) 미사지구 위주로, 군포시(0.19%)는 산본역 인근 위주로 상승했으나, 과천(-1.06%)ㆍ김포(-0.03%)ㆍ파주시(-0.0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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