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한 절세 매물 출현 등으로 인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연휴 기간 급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은 약간 줄었다.
먼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인 0.03%를 유지했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동일, 서울(-0.07%→-0.06%)은 하락폭 축소,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5대광역시(0.00%→0.00%), 8개도(-0.01%→0.00%), 세종(0.04%→0.08%))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22%), 경기(0.10%), 대전(0.08%), 세종(0.08%), 충북(0.08%) 등은 상승, 강원(0.00%)은 보합, 제주(-0.12%), 서울(-0.06%), 경북(-0.04%), 부산(-0.04%),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5→68개) 및 보합 지역(31→38개)은 증가, 하락 지역(80→70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폭은 지난주 –0.07%에서 –0.06%로 소폭 줄었다. 4.15 총선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한 절세 매물 출현 등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대체로 연휴기간 내 매수관망세 보이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의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한 가운데, 인기지역인 마포(-0.07%)ㆍ용산(-0.06%)ㆍ성동구(-0.02%)를 비롯하여 개발호재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노원구(-0.02%)도 시장 불확실성 및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 이어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 밖에 구로구(0.08%)는 구로ㆍ고척ㆍ오류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7%)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구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36%)가 분양호조 및 교통호재 영향 있는 부평ㆍ산곡동 위주로, 연수구(0.28%)는 교통망 확충과 개발기대감 있는 옥련동과 연수동 소형단지 위주로, 계양구(0.26%)는 3기 신도시 인근 박촌ㆍ용종동 위주로, 남동구(0.25%)는 구월ㆍ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시(0.10%)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팔달구(0.38%)는 상승폭이 적었던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하였고, 용인 수지구(0.25%)는 상현ㆍ죽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3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신흥ㆍ단대동 위주로 상승했다.
그간 상승세가 높았던 안산(0.33%)ㆍ구리(0.23%)ㆍ안양시(0.20%) 등에서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상승폭 줄어든 가운데, 고양 덕양구(0.25%)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삼송ㆍ원흥지구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된 점이 눈에 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동일, 서울(0.01%→0.02%)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2%)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3%→0.02%), 8개도(0.02%→0.02%), 세종(0.15%→0.14%))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4%), 인천(0.11%), 충북(0.09%), 울산(0.08%), 경기(0.06%) 등은 상승, 광주(0.00%), 대구(0.00%)는 보합, 제주(-0.02%), 경북(-0.01%), 전북(-0.01%), 부산(-0.01%)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6→82개)은 감소, 보합 지역(50→52개) 및 하락 지역(40→42개)은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주 0.01%에서 금주 0.02%로 상승폭이 약간 올랐다. 서울은 5~7월 들어 1분기 미소화 신규 입주물량이 전년대비 2배가량 쏟아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저가 단지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마포구(0.04%)는 도화ㆍ상암동 등 상대적 가격 저렴한 구축 단지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위주로, 성북구(0.04%)는 종암ㆍ정릉ㆍ돈암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중랑구(-0.01%)는 면목동 일대 구축 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0.05%)는 정비사업 (한신4지구) 이주수요 영향으로, 강남구(0.05%)는 압구정ㆍ청담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폭 확대. 송파구(0.04%)는 문정ㆍ장지동 일대 위주로, 강동구(0.04%)는 명일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07%)는 교통여건 양호한 동작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구로구(0.06%)는 구로동 일대 가격 수준 낮은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4%)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경우 계양구(0.24%)는 산업단지 및 물류단지 입주 등으로 배후수요 꾸준한 계산동 위주로, 부평구(0.22%)는 지하철 7호선 인근 산곡ㆍ부개동 위주로, 남동구(0.16%)는 정비사업 진행 및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구월ㆍ간석동 등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의 경우 안양 동안구(0.23%)는 주거여건 양호한 관양동 위주로, 만안구(0.22%)는 서울 접근 용이한 안양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21%)는 망포ㆍ영통동 등 분당선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과천시(-1.24%)는 규제강화 및 입주물량(과천 푸르지오써밋) 영향 지속으로 14주 연속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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