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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째 하락세…민주당 총선 압승에 부동산 시장 관망세 지속

기사입력 : 2020-04-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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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등 고가시장 위축되는 등 매물적체 현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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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펴왔던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관망세가 지속되며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규제지역 위주로 나타나던 풍선효과 역시 다소 누그러지는 등 전반적인 하락장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4월 3주(4.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8%)은 상승폭 확대, 서울(-0.05%→-0.05%) 및 지방(-0.01%→-0.01%)은 하락폭 동일(5대광역시(0.00%→-0.01%), 8개도(-0.01%→-0.02%), 세종(0.18%→0.06%))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23%), 경기(0.11%), 대전(0.11%), 세종(0.06%), 울산(0.03%)은 상승, 강원(0.00%), 전남(0.00%)은 보합, 제주(-0.07%), 경북(-0.05%),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0→64개) 및 보합 지역(29→32개)은 증가, 하락 지역(87→80개)은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05%의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3%, 0.11%씩 상승했다.

먼저 서울은 제 21대 총선(4.15)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기조 유지 예상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강북에서는 마포(-0.07%)ㆍ용산(-0.05%)ㆍ성동구(-0.02%)는 관망세로 매물이 적체되며 주요 선도단지에서 하락세를 지속했고, 노원(0.00%)ㆍ도봉(0.00%)ㆍ강북구(0.00%)는 보합 유지되며, 강북 지역 전체적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 11개구 역시 –0.08%의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4구는 강남(-0.25%)ㆍ서초(-0.24%)ㆍ송파(-0.16%)ㆍ강동구(-0.04%) 등 모두 선거 이후 정부규제 기조 유지 및 보유세 과세 기준일(6.1) 전 매물 증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매수관망세 유지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4구 이외 역시 대체로 유사한 흐름 이어가는 가운데, 양천구(-0.05%)는 재건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 전환, 관악(0.05%)ㆍ구로(0.04%)ㆍ강서구(0.02%)는 역세권 등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인천은 전주 0.21%에서 금주 0.23%로 상승폭이 약간 올랐다. 남동구(0.30%)는 교통(GTX-B) 및 정비사업(백운주택1구역) 호재 있는 구월ㆍ간석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0.27%)는 송도신도시 매수세 주춤하는 가운데, 교통여건(인천발 KTX) 기대감 있는 옥련동 위주로, 부평구(0.25%)는 지하철(7호선) 연장 호재 있는 산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역시 전주 0.09%에서 금주 0.11%까지 상승폭이 올랐다. 경기지역 상승세를 이끌던 수원 팔달구(0.27%)는 화서역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장안(0.00%)ㆍ권선(0.00%)ㆍ영통구(0.00%)는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등 보합세를 보이며 수원시(0.03%) 전체 상승폭은 약간 줄었다.

안산(0.44%)ㆍ광명(0.28%)ㆍ시흥시(0.21%)는 풍부한 교통호재(서부간선도로 지하화ㆍ신안산선 등) 영향 등으로, 구리시(0.30%)는 갈매지구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성남 분당구(-0.08%)는 중대형 평형 등 상대적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 보이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3%) 및 서울(0.02%→0.02%)은 상승폭 동일, 지방(0.01%→0.01%)도 상승폭 동일(5대광역시(0.01%→0.01%), 8개도(0.00%→0.01%), 세종(0.30%→0.17%))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7%), 인천(0.10%), 울산(0.07%), 대전(0.06%), 전남(0.04%) 등은 상승, 충북(0.00%)은 보합, 제주(-0.04%), 광주(-0.01%), 대구(-0.01%), 부산(-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5→84개)은 증가, 보합 지역(50→43개) 및 하락 지역(51→49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상승했다.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역세권 및 상대적으로 그간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단지 위주로 상승하거나, 입주물량 영향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강북 14개구 중에서는 마포구(0.04%)는 도화ㆍ아현동 역세권 위주로, 성북구(0.04%)는 그간 상승폭 낮았던 하월곡ㆍ동소문동 위주로, 성동구(0.03%)는 금호동 신축 및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1%)는 상계동 일부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4구는 전반적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0.08%)ㆍ서초구(0.01%)는 삼성ㆍ서초동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강동구(0.06%)는 명일ㆍ둔촌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송파구(0.01%)는 송파ㆍ가락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구로구(0.08%)는 개봉ㆍ구로동 등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동작구(0.05%)는 노량진ㆍ신대방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05%)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3%)는 입주물량(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 약 3,045세대)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인천 계양구(0.23%)는 서운산업단지 입주 수요 및 서울 접근성 양호한 작전ㆍ계산동 등 위주로, 남동구(0.19%)는 구월ㆍ간석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서구(0.13%)는 왕길ㆍ마전ㆍ연희동 등 쾌적성 높은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0.24%)는 주거 여건 양호한 동삭ㆍ세교ㆍ용이동 신축 위주로, 안산시 상록구(0.16%)는 사동 구축 단지 위주로, 일산동구(0.13%)는 마두ㆍ백석역 인근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과천시(-1.29%)는 청약제도 강화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12주 연속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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