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부동산 규제 여파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2%→0.06%)은 상승폭 축소, 서울(-0.04%→-0.05%)은 하락폭 확대, 지방(-0.01%→-0.01%)은 하락폭 동일(5대광역시(-0.01%→0.00%), 8개도(-0.02%→-0.01%), 세종(0.24%→0.18%))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1%), 세종(0.18%), 대전(0.12%), 경기(0.09%), 울산(0.03%) 등은 상승, 전북(0.00%)은 보합, 제주(-0.07%), 서울(-0.05%), 대구(-0.04%), 경북(-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4→60개)은 감소, 보합 지역(27→29개) 및 하락 지역(85→87개)은 증가했다.
강북 14개구는 마포(-0.06%)ㆍ용산(-0.05%)ㆍ성동구(-0.02%) 등 주요 대표 단지의 호가 내림세가 지속되고, 그간 강북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0.00%)ㆍ도봉(0.00%)ㆍ강북구(0.00%)는 보합 전환되며, 강북 전체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 역시 강남(-0.27%)ㆍ서초(-0.26%)ㆍ송파구(-0.19%)는 정부규제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주요 지역ㆍ단지 하락세가 지속됐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도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3%)는 고가 단지 뿐만 아니라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도 급매 거래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경기 역시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09%로 상승폭이 줄었다. 실물경제 위축과 규제 강화(2.20) 등의 영향으로 경기 전체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안구(0.15%)는 율전ㆍ천천동 위주로, 수원 팔달구(0.12%)는 화서역 인근으로 상승했으나, 권선(0.00%)ㆍ영통구(0.00%)는 관망세로 2주 연속 보합되며, 수원시(0.05%) 전체 상승폭은 줄었다.
이 밖에 구리(0.38%)ㆍ안산시(0.30%)는 교통호재 영향 등으로, 시흥시(0.24%)는 정왕동 배곧신도시 위주로, 안양(0.23%)ㆍ성남 수정구(0.21%)는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으나, 성남 분당구(-0.07%)와 하남시(-0.02%)는 상대적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의 상승폭도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5%→0.03%), 서울(0.03%→0.0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 동일(5대광역시(0.00%→0.01%), 8개도(0.00%→0.00%), 세종(0.21%→0.30%))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0%), 인천(0.15%), 대전(0.06%), 울산(0.05%), 전남(0.03%) 등은 상승, 대구(0.00%)는 보합, 충북(-0.04%), 제주(-0.03%), 경북(-0.02%), 강원(-0.02%), 부산(-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5→75개), 보합 지역(50→50개), 하락 지역(51→51개) 모두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 0.03%에서 0.02%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했으나, 서울 전반적으로는 교육 및 역세권 수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용산구(0.08%)는 신계ㆍ이촌동 역세권 및 신축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청량리 역세권 인근지역 위주로, 종로구(0.03%)는 직주근접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중구(0.00%)는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보합 유지했다.
강남4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신반포4지구)등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강남(0.08%)ㆍ서초구(0.02%)는 도곡ㆍ서초동 등 교육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 강동구(0.04%)는 강일ㆍ명일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서구(0.04%)는 마곡지구 이주수요 등으로, 구로구(0.04%)는 구로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02%)는 흑석동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영등포구(-0.04%)는 입주물량 영향 및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인천 계양구(0.32%)는 산업단지 및 물류단지 주거수요 있는 용종ㆍ계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19%)는 도화ㆍ주안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부평구(0.18%)는 7호선 인근 부개ㆍ산곡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01%)는 신규입주 영향(레이크송도, 889세대)으로 하락했다.
경기도 구리시(0.29%)는 갈매지구와 토평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8%)는 망포ㆍ매탄동 위주로, 팔달구(0.24%) 화서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주시(-0.3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8주 연속, 과천시(-0.61%)는 청약제도 강화 등으로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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