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하이닉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자사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KAIST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반도체 난제 해결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날 SK하이닉스와 KAIST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AI 전략적 협업' MOU를 맺었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KAIST 박현욱 부총장, 문재균 전기·전자공학부 학부장과 SK하이닉스 송창록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담당이 참석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KAIST에 제공하고, KAIST는 이를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분석, 반도체 품질의 예측 및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된다.
문재균 학부장은 "보안이 생명인 반도체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첫 사례"라며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는 물론 보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창록 담당은 "대학이 개발한 최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즉시 산업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AI 전문가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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