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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리뷰·상품선정·상품관리 등 투자상품 관리 프로세스 개편

기사입력 : 2020-05-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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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소비자보호·리스크관리그룹서 각각 총괄
투자상품 출시 전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 개편

△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금융사태에 투자상품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프로세스도 한층 더 강화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리뷰협의회·상품선정협의회·상품관리팀 등 조직을 신설하면서 투자상품 관리 프로세스를 개편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소비자보호본부를 ‘소비자보호그룹’으로 재편해 소비자보호 역할을 강화했다. 소비자보호그룹은 상품이나 서비스 출시 전 점검부터 이후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다.

또한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그룹으로 격상시켜 산하에 IPS기획부·투자자산전략부·투자상품부를 두면서 투자 상품의 판매 및 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프로세스 개편을 통해 신설된 리뷰협의회는 상품 출시 전에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상품선정협의회는 운용사 선정과 투자상품 선정 과정에 참여한다.

또한 상품관리팀도 신설해 상품 출시 이후 사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투자상품 모니터링과 상품 및 판매 포트폴리오 적정성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신설된 조직들은 기존 컨트롤타워에서 총괄 역할을 한다. 리뷰협의회는 투자상품서비스(IPS)그룹이 총괄하며, 상품선정협의회는 소비자보호그룹에서, 상품관리팀은 리스크관리그룹에서 총괄한다.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은 지난 2월 2020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모든 일의 판단 기준에는 ‘고객’이 있어야 하며 영업 전략 추진에 앞서 소비자보호·준법·내부통제가 선행 되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4월에 전국 22개 지역 영업본부 및 1개 PWM본부에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를 배치해 신한은행의 고객중심 문화를 확고히 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는 진옥동 행장의 ‘고객 퍼스트’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신한은행 각 지역본부에 별도 인력을 투입해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과제들을 점검하고 영업점에서 발생한 고객의 불만사항 해결을 지원한다.

또한 진옥동 행장은 연초에 투자상품 판매 절차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도 도입했다.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는 1차 미스터리 쇼핑을 시행해 결과가 부진한 영업점을 선정한 후 해당 영업점을 대상으로 2차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판매 정지 영업점’을 선정한다.

‘판매 정지 영업점’은 1개월간 펀드, ELT 등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없으며, 해당 영업점 투자상품 판매 담당 직원들은 투자상품 판매 절차 및 상품정보에 대한 교육을 다시 이수해야 한다.

진옥동 행장은 올해 AI 시스템을 활용한 판매 프로세스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중심 판매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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