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 대비 코로나19 사태의 충격 체감도 분포는 ‘IMF 외환위기 충격에 비해 코로나19 충격이 더 크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IMF 외환위기 충격보다 코로나19 충격이 작다’ 35.6%, △‘IMF 외환위기 충격과 코로나19의 충격이 비슷하다’ 22.1% 순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연간 성장률 전망치 등 단순 경제 지표로는 IMF 외환위기보다 심각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이 IMF 외환위기보다 클 것이라고 인식하는 이유는 코로나19의 향후 전개 폭과 강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위기 심화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에서 올해 실적이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할 전망‘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 되었다. '매출액 예상 감소율이 전년대비 20% 이상' 이라는 응답이 △300인 미만 81.8% △300인 이상 57.3%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전년대비 20% 이상'이라는 응답에 △300인 미만 79.8% △300인 이상 56.3%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의 회복기간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40.3%가 경영여건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기까지 ‘1년 이상 걸린다’고 답변했다. 특히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렵다(장기침체)’는 응답이 17.0%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경총은 “코로나19 위기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채용·신규투자 계획에 관해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26.5%가 ‘신규채용을 당초 계획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2.4%는 ‘신규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자체 대응조치에 관해서는 응답 기업의 83.0%가 '출장 자체, 행사 취소 등 업무 최소화'라고 답변했으며 300인 미만 기업 규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0인 이상의 기업 규모에서는 △'사업장 내 방역 강화' 응답이 9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 기업들은 ‘유연근무제 개선’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노동관련 법․제도 개선 과제라고 답변(37.8%)했다. 그 외에는 △‘해고 요건 개선’ 18.9% △‘취업규칙 변경 절차 개선’ 14.9% △‘기간제·파견 등 규제 개선’ 9.0% △‘기타(없음 등)’ 19.4% 순으로 집계되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