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올해 들어서도 채권발행시장(DCM) 정상 자리를 지키며 8년 연속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회사채와 기타금융채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전 부문 고른 실적을 쌓고 있다.
3일 코스콤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1분기 누적 DCM(은행채, MBS 제외) 주관 실적은 총 8조60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기준으로 8년 연속 선두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KB증권은 2019년 1분기(6조371억원) 대비 2조원이 넘는 물량을 더 소화했다. 점유율은 24.45%를 기록했다. 주관 건수는 209건이다.
회사채 부문에서 총 4조34억원어치를 주관하면서 NH투자증권(3조6091억원)을 제쳤다. 한국투자증권(2조1750억원)과는 2조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KB증권은 1분기 중 SK하이닉스(1조600억원)와 LG화학(9000억원), 에쓰오일(6800억원), 삼성증권(5400억원), 현대오일뱅크(5000억원), LG유플러스(4000억원), 호텔롯데(4000억원), GS칼텍스(4000억원) 등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이끌었다.
카드채 주관 실적은 6083억원으로 NH투자증권(6385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 실적은 9267원으로 5위에 그쳤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올해도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총 7조1557억원(177건)의 채권발행을 주관해 2019년 1분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17.18%에서 21.71%로 4.53%포인트 높였다.
한국투자증권(4조3000억원·124건)과 미래에셋대우(2조6480억원·71건)는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이어 SK증권(2조3657억원·87건), 교보증권(1조7566억원·31건), 키움증권(1조1975억원·26건), 신한금융투자(9703억원·36건), 한양증권(5580억원·20건), 현대차증권(4423억원·10건)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DCM 인수 실적은 KB증권이 4조1973억원(682건)을 기록해 가까스로 1위 자리를 지켰다. KB증권의 점유율은 10.11%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4조1770억원(15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0.85%였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3조3615억원·147건), SK증권(3조1435억원·145건), DB금융투자(2조8957억원·66건), 미래에셋대우(2조1518억원·103건), 교보증권(1조9050억원·64건), 이베스트투자증권(1조8610억원·126건), 키움증권(1조8152억원·61건), 한화투자증권(1조7144억원·101건) 순이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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