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은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을 ‘BBB-/상향검토’로 평가했다. 이정현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 등재는 진행 중인 HDC그룹의 인수가 원활히 마무리될 경우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내다봤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정몽규닫기정몽규기사 모아보기 HDC그룹 회장은 나신평의 평가대로 재무구조 개선에 방점을 두고 해당 기업을 품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 모두를 높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M&A가 마무리될 경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부산 등 LCC(저비용항공)는 매각 가능성이 존재한다.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 확보를 공약한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LCC(저비용 항공사) 자회사를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련 LCC 매각을 통해서 아시아나항공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실적 개선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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