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HDC컨소시엄과 손해배상 한도에 대해 구주 가격의 약 10%로 명시하는 것을 합의하고, SPA 체결을 합의했다. 당초 체결 기한은 12일이었지만 SPA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연내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합의로 사실상 매각을 마무리 짓게 됐다. 양 측은 세부 사항을 논의한 후 오는 26일 SPA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주 가격와 경영권 프리미엄도 HDC컨소시엄 요구에 맞춰졌다. 금호산업은 그룹 재건을 위해 4000억원 이상을 요구했다. HDC컨소시엄 측에서 강력히 반대했고, 구주 매각 최종 가격은 약 3200억원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진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몽규 HDC 회장은 건설·레저·항공을 아우르는 종합그룹 수장 위치에 오르게 됐다. HDC그룹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중심으로 올해 굵직한 M&A를 진행, 덩치를 키웠다.
그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 재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LCC(저비용 항공)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에어서울·부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가 결정됨에 따라 에어부산·서울의 M&A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의 최우선 기조가 재무 구조 개선에 있기에 경영난에 겪고 있는 이들 자회사 LCC를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의 호재로 12월 CEO 평판이 급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9일 발표한 이달 CEO 평판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이 가장 높은 순위 상승을 보였다. 지난달 18위였던 정 회장은 이달에 3위로 상승했다. 그보다 앞선 평판을 가진 CEO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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