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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파도’ 판 커진 핀테크산업협회

기사입력 : 2020-02-17 00:00

(최종수정 2020-02-1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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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류영준·신승현 차기회장 출마 박빙
당국 소통창구 급부상 부회장사 지원 늘어

‘혁신금융 파도’ 판 커진 핀테크산업협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 혁신금융 정책으로 핀테크산업협회 위상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 2대 회장에서 출마자가 없어 단독 후보가 나왔던 것과 달리 빅테크 기업 카카오페이, 데일리금융그룹 CEO가 3대 회장에 출마하고 임원사도 늘어나는 등 핀테크산업협회 판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3대 핀테크산업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승현닫기신승현기사 모아보기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류영준닫기류영준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임원사 포함 회원사를 대상으로 핀테크 업계 발전을 위해 몸소 뛰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신승현 대표가 발로 뛰며 선거 운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류영준 대표는 핀테크산업협회 회장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핀테크산업협회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건 핀테크산업협회장으로 얻는 이점이 많아서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금융위원회에서 ‘혁신 금융’ 정책 아래 금융위원장이 직접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 만났다.

회장인 경우 금융위원장과 다양한 행사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규제 완화 등 금융당국에 목소리를 기업체 CEO로서 낼 때는 전달하기다 어렵다”라며 “핀테크산업협회장의 경우 금융위원장과 직접 만날일도 많고 행사에 초대되면서 기업을 알리는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단독후보로 출마해 협회를 이끌었던 피플펀드 대표 김대윤 핀테크산업협회장도 법정 P2P금융협회 구성, 법제화 등에 산업협회장 지위가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사 네임밸류도 커져 부회장사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핀테크산업협회장에 출마하려던 이혜민 핀다 대표는 이번 회장 선출까지 출마자격을 임원사로 한정하기로 하면서 부회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일반 회원사인 금융 플랫폼 핀크, 제로페이 재단법인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도 올해 부회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핀크는 권영탁 대표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와 초기 협회 구성을 이끈 이근주 전 사무국장이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부회장사는 전 회원사가 아닌 임원사 투표로 결정되며 과반수 이상 표를 받아야 한다. 부회장사 지원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22개인 부회장사 자리도 늘릴 계획이다.

초기와는 달리 빅테크 기업도 뒤늦게 협회에 가입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 뿐 아니라 NHN페이코가 부회장사로 있으며, 쿠팡은 일반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빅테크 기업까지 핀테크산업협회에 문을 두드린건 사업에 필요한 규제 완화 목소리를 독자적으로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쿠팡, 네이버파이낸셜 등이 사업을 하면서 규제에 맞닥뜨리는 경우 독자적으로 규제 완화 요청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라며 “핀테크산업협회를 통해서 목소리를 내는게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유리해서 가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변화된 협회 위상에 이번 회장에 누가 당선될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된 상태다. 신승현 대표는 기존 임원사들과 관계가 좋아 평판이 좋다는 점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기업 자체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두 후보가 출마의 변을 했을 당시 분위기는 신승현 대표 쪽이 우세했다는 평이 많다”라며 “류영준 대표는 일반 회원사들 대부분이 카카오페이 관계사인 경우가 많고 카카오페이 자체 인지도가 데일리금융그룹보다 높아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3대 핀테크산업협회장은 26일 열리는 협회 총회에서 진행된다. 총회에서는 협회 결산과 함께 회장 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총회에 참가한 전 회원사 투표로 결정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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