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석용, 2005년 LG생건 부임
LG생건 측은 “지난해 15년 연속 성장을 이루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경쟁력이 더욱 견고해졌다”며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호조로 해외사업이 48%의 고성장을 이루는 등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실적 호조 원인으로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숨마’, ‘오휘더퍼스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지난해 50%가 넘는 실적 신장률을 보였다. 숨마의 경우 2018년 대비 62%, 오휘더퍼스트는 5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후(28%), 숨(9%) 등 여타 브랜드 대비 최대 약 7배 높은 성장세다.
LG생건이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달렸지만 차 부회장이 부임한 지난 2005년은 암울했던 시기였다. 당시 구원투수로 영입된 그는 LG생건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 브랜드 구조조정 실시, 프리미엄화에 집중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2006년 영업이익 약 1000억원을 기록, 실적 반등을 보였다. 이후 차 부회장은 코카콜라음료 등 다양한 M&A를 진행해 LG생건의 성장을 이끌었다.
◇ 임병용, 2013년 6월 취임
지난 1990년까지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낸 그는 건설업계 출신이 아니지만, 실적으로 그의 능력을 입증했다. 사장에 취임한 2013년 GS건설은 약 1조원(93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임 사장은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대표이사 3인 체제에서 임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하고 ‘선별 수주’와 ‘강한 수행력’을 앞세워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 같은 성과는 그다음 해에 나타났다. GS건설은 지난 2014년 2분기로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그 해 510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5년에는 1220억원, 2016년 143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했다. 지난 2018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물산을 제치고 건설업계 실적 1위를 차지했다. 또 창사 이래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최초 가입했다.
GS건설이 발표한 2018년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13조1394억원, 영업이익 1조645억원, 당기순익 58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약 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2차 전지 등 신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GS그룹 명예회장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손잡고 해당 사업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지난 9일 전기차 보급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통해 사용된 2차전지에서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소재를 회수해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방지함과 동시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를 확보해 수입대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며 “특히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유망 사업으로 주목을 받는 분야로 오는 2050년경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약 6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배터리 시장 진출은 허윤홍 사장이 맡은 신 사업팀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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