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출신으로 후보군을 확정지은 가운데 지주 회장과의 호흡, 상업-한일 출신 등 다양한 변수가 거론되며 최종 단수 후보가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추위는 손태승 회장을 위원장으로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전지평, 장동우 사외이사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설 연휴를 보내고 다음주 예정된 그룹임추위에서 은행장 최종 면접대상자인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별도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거쳐 1월 말에는 은행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관심은 아무래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들이다. 이름이 직접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부행장 이상 경력의 내부 출신'이라는 자격요건에 비추어 유추해보면,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조운행 우리종금 사장, 이동연 우리FIS 사장, 김정기닫기김정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등이 행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변수는 다양하다. 일단 과거 은행장 선임에 비춰보면 은행 내부에서 승진으로 행장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은행 현직인 김정기 영업지원부문장, 정채봉 영업부문장이 지목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한일-상업 출신 은행 안배 여부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로 보고 있다. 지양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나 과거 인사에 비추어 손태승 회장이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이번에 상업은행 출신이 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 중에서 보면 김정기 부문장과 조운행 사장이 상업은행 출신이다.
정원재·이동연 사장과 정채봉 부문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정채봉 부문장의 경우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제재심 대상에 올라 있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아울러 지주 회장과의 호흡을 중요하게 볼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은행장이 분리되면 향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완전 민영화, 증권사·보험사 대형 M&A(인수합병)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같은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경영관리에 전념하게 된다. 특히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은 우리금융그룹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은행의 지원이 중요하다.
지주 회장이 큰 그림을 그린다면 새 우리은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은행 영업력 강화, 리스크 관리 등에 집중하게 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