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허 사장은 GS건설 신사업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팀도 약 100명으로 알려졌다.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과 함께 올해부터 GS건설을 이끈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GS건설은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의 약 12만 m2(약 3만6000평) 규모의 부지에 2차전지의 재활용 및 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GS건설은 1차로 오는 2022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2차 투자로 연간 1만여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한다.
GS건설 관계자는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통해 사용된 2차전지에서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소재를 회수해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방지함과 동시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를 확보해 수입대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며 “특히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유망 사업으로 주목을 받는 분야로 오는 2050년경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약 6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번 배터리 진출 외에도 지난해에도 ‘스마트팜’이라는 새로운 사업 확장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GS건설은 ‘스마트팜’ 사업 영위를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당시 정관 변경을 통해 새로 추가된 사업은 온실·부대시설 등 농업시설물의 설치, 농작물 생산·유통, 스마트팜 설치·운영 등이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ICT를 접목한 농산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뜻이다.
GS건설은 스마트팜 추진을 통해 현재 전략사업본부에서 추진 중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GS건설 측은 “전략사업본부에서 하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경우 친환경 사업 중 하나로서 판넬을 이용한다”며 “이 경우 기존 농업보다 효율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팜의 경우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해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꾀한다”며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 사업 영위를 위해 정관을 변경한 가운데 사업 영위를 위한 고심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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