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019년 9월 투자자문 자회사로 신한AI를 출범하면서 “기존 시각을 탈피해 글로벌 수준 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춘 전문 AI회사가 되자”고 제시했다.
◇ 30년 데이터 딥러닝 마켓예측 최전선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AI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전략 인덱스와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상품화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검증을 거듭하고 있다.
조용병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은행·금투·생명·자산운용을 비롯해 IBM과 국내·외 전문가가 공동 참여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가동해 ‘리딩 AI’에 힘을 실어왔다.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문 임직원과 왓슨(Watson)을 보유한 IBM 및 톰슨로이터, 블룸버그, 베가스 등 국내·외 전문업체, 또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약 11명의 교수진이 참여해 공을 들였고 그 결실로 지난해 30년치 글로벌 데이터를 익힌 자체 AI 투자자문 플랫폼 ‘네오(NEO)’를 기반으로 투자자문사 신한AI가 출범했다.
◇ ‘글로벌 탑클래스 AI 회사’ 향해 뛴다
신한AI 인적 구성을 보면 일단 투자자문업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그룹에서 엄선된 현업전문가가 투입됐고 데이터사이언티스트, AI 공학자 등 외부인재 수혈도 이뤄졌다.
신한AI에 따르면, 인력은 올해 1월 현재 20명이고 내부와 외부 비율이 4대 6 수준이다. 금융보다 공학 인재 비율이 높은 셈이다.
또 신한AI는 글로벌 AI 연구기업인 캐나다의 엘리먼트 AI(Element AI)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외 선도기관 AI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네오(NEO)’를 기반으로 신한금융 그룹사를 대상으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사용자 수요가 늘고 서비스 고도화가 이뤄지면 앞으로 몸집을 키울 수 있는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한AI 측은 “2020년 말 적극적인 대외 비즈니스 및 글로벌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외 AI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적극적인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필요하면 지분투자와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투자자문업 라이선스에서 나아가 앞으로 비대면 투자일임업 라이선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AI 기반 ‘무인(無人) 자산운용사’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신한AI 측은 “신한금융그룹 자회사로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업그레이드하고 상품, 서비스,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등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많은 고객이 인공지능 기반 고품질 자산증식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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