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동호 부회장과 박동운 사장이 다음 달 초 정기 임원인사에서 퇴진한다는 것을 지난주 전 직원에게 전달했다. 박 사장의 경우 최근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백화점 본사를 돌며 직원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적 영업이익은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3분기 현대백화점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580억원보다 27.6%(713억원) 급감한 1867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작년에 시행한 김포, 천호, 킨텍스, 증축과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가 늘어났다”며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세점 분야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사다. 정 회장은 최근 서울 강북의 두타면세점 조건부 인수를 비롯해 다음 달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취득한다면 롯데·호텔신라·신세계 3강 체제로 굳어진 면세점 시장에서 빅4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백화점 입장에선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로 평가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두타면세점 사업 인수와 인천공항 면세점 특허권 획득한다면 유통그룹 노하우로 잘 운영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점 사업은 조금씩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운 사장은 1985년 현대그룹에 들어와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을 거쳤다. 2017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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