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쿠팡에서도 판매하기로 입점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백화점 약 40만개 판매 제품이 쿠팡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정지선 회장이 추구하는 ‘자체 온라인몰 활성화’ 동력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저변 확대를 쿠팡 트래픽을 활용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쿠팡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7조84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액 추정치인 7조원을 6개월 만에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백화점 매출(3조1690억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쿠팡과의 계약 외에도 현대백화점은 최근 각 계열사의 온라인 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리테일테크’를 강화 중이다.
대표적으로 더현대닷컴은 지난해 AR을 활용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VR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오픈 당시 월평균 3000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최근 1만1000명을 돌파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