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달 ‘초저가 정책’과 함께 리테일테크 결과물을 선보인다. 오는 30일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문을 여는 신규 데이터센터에 AI(인공지능) 등 기술을 집약한 ‘미래형 유통 매장’을 오픈한다. 이 매장은 신세계I&C와 이마트24가 함께 운영한다.
그룹 내 e커머스인 SSG닷컴의 새벽배송 권역도 늘린다. SSG닷컴은 오늘(19일) 새벽배송부터 서울시 성북구와 일산 일부 지역까지 권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벽배송을 시작한 지 3개월여만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시설 측면에서 처리 물량은 5000건 이상으로 당장 늘리기 어렵지만, 더 많은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이용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확대를 결정했다”며 “올 연말 세 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003이 완공되면,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1만건까지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리테일테크’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더현대닷컴은 지난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이크업 서비스는 고객들이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화장품을 찾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화장품 색상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도입 후 한달 만에 누적 고객 1만여명이 이용했고, 화장품 상품군 전체 매출이 43.7% 신장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백화점·홈쇼핑·의류·가구 등 고객 생활과 밀접하게 연락된 계열사별 온라인몰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AI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 혁명에 맞춘 서비스 및 신사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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