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보험이 우리 생활 속에 있다? 세계적인 액션배우 성룡이 보험사 블랙리스트에 오른 까닭은? 유명 연예인이 가입했다는 ‘신체보험’에 우리도 들 수 있을까? 너무 사소하고 엉뚱해서 차마 물어볼 곳도 없었던 ‘보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 팀에게 있어 우승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구단에게 고민을 안기기도 한다. 우승에 기여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주어질 우승 보너스나 향후 있을 다양한 행사 비용은 물론, 우승멤버들을 위한 연봉인상 협상 등 추가적인 비용이 많이 필요해진다.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KBO로부터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 입장 수익 배분금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우승축하 등 제반비용을 감당하기 부담스럽다는 게 중론이다.
우승 보험은 시즌이 시작할 때 보험사에 보험료를 지불하고, 우승할 경우 보험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물론 우승하지 못한다면 보험금은 주어지지 않는다.
우승보험의 보험료는 각 구단의 전력과 우승확률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정된다. 우승확률이 낮은 구단은 저렴한 보험료를, 높은 구단은 높은 보험료를 책정받는 식이다. 위험률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진다는 보험업의 본질에 충실한 구조다.
한편 KBO 최초의 ‘우승보험’ 도입을 행동으로 옮긴 것은 1999년 LG트윈스였다. 이들은 1998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이듬해, 한국시리즈 우승 시 10억원을 받는 '우승보험'을 들기로 했다. 당시 LG트윈스는 모기업 계열사였던 LG화재(현 KB손해보험)에 1억5000만 원의 보험료를 내고 해당 상품에 가입했지만, 6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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