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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월)

GA 대표들 “시장 확대 따른 판매전문회사 법제화 시급” [GA 기획]

기사입력 : 202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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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형 GA 최대 실적…제판분리 확산 성장세
양적 성장 불구 법제화 미비…제도 정비 한 목소리

▲ 한국금융신문은 지난 8일 오전 8시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아폴로홀에서 창간 32주년을 맞아 보험대리점협회와 함께 GA 특별 좌담회 ‘GA, 미래를 논하다 - GA 발전 전망과 판매전문회사 도약을 위한 과제‘를 개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 한국금융신문은 지난 8일 오전 8시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아폴로홀에서 창간 32주년을 맞아 보험대리점협회와 함께 GA 특별 좌담회 ‘GA, 미래를 논하다 - GA 발전 전망과 판매전문회사 도약을 위한 과제‘를 개최했다.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대리점(GA) 업계는 작년 보험사 판매 경쟁 영향으로 매출이 급성장했습니다. 불완전판매율 개선 등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고 제판분리 확산으로 시장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제도 합리화 판매전문회사 법제화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13개사 GA CEO들은 한국금융신문 창간 32주년 특집 'GA 특별 좌담회'에서 GA가 판매전문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진행해야 할 노력을 묻는 질문에 한목소리로 이같이 밝혔다.

한국금융신문은 창간 32주년을 맞아 보험대리점협회와 공동으로 8일 오전8시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30층 아폴로홀에서 GA 특별 좌담회 'GA, 미래를 논하다 - GA 발전 전망과 판매전문회사 도약을 위한 과제'를 개최했다.

이번 특별 좌담회는 GA 중심 보험판매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건전한 보험시장 정착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좌담회에서는 GA 현황과 작년 성과 진단, 2024년 대리점 시장 전망,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을 논의했다.

좌담회에는 GA경영자협의회 회장인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 부회장인 이준호 iFA 대표와 송진규 더베스트금융서비스 대표, 채종호 한국보험금융 대표, 황승목 에이플러스에셋 대표, 김동겸 KGA에셋 대표, 신경수 아너스금융서비스 공동대표, 김정하 아너스금융서비스 공동대표, 맹덕호 엠금융서비스 대표, 홍정남 서울법인재무설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좌담회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 정흥운·조봉묵·전형노 메가 대표, 구도교 피플라이프 대표, 정석영 영진에셋 대표, 정상호 사랑모아금융서비스 대표는 좌담회 관련 질문에 서면으로 응답했다.

1200% 불구 GA업계 지속 성장…보험계약유지비 지급 등 제도 개선 한목소리
GA CEO들은 작년 GA업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불완전판매율 0% 등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뤘다.

2021년 1200%룰 시행으로 매출이 5000억원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형 GA 대부분이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했다.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상위 10개사 GA 대부분이 불완전판매율이 1%가 되지 않아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촉발된 자회사GA 설립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판매전문회사가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송진규 더베스트금융서비스 대표는 "전속 중심에서 GA중심으로 변하는건 우리나라 전 보험상품 중에서 최적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므로 당연한 결과"라며 "보험사들이 제판분리를 결정하고 시도해가고 있는건 판매전문회사법 입법화에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홍정남 서울법인재무설계 대표는 "자회사GA의 출범은 기존 GA업계와 경쟁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업계의 양적, 질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라며 "보험판매전문회사의 조속한 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맹덕호 엠금융서비스 대표는 "보험판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보험회사들의 제판분리 및 판매전문회사 출범의 환경 속에서 GA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GA는 보험비교추천서비스, 내부통제운영 강화, 보험판매전문회사 준비 등으로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이루고 있어 보험시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성장, 자정노력 등으로 판매전문회사에 가까워진 만큼 보험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정남 서울법인재무설계 대표는 "내부통제 강화의 경우 각 GA의 인적, 물리적 편차가 너무 큰 상황에서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해보인다"라고 말했다.

채종호 한국보험금융 대표도 "위험기반의 내부통제평가를 통하여 점진적 개선을 유도하고 적발위주의 검사방향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라며 "자본여력이 부족한 GA 회사 및 설계사의 경우 감독원 검사에 따른 과징금, 과태료 등으로 영업이 정지되어 회사가 해산되고 생활터전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태료 부과금액을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정석영 영진에셋 대표는 "처벌 위주보다 방향제시와 점검에 주안점을 뒀으면 한다"라며 "정비하고 개선할 시간을 주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상호 사랑모아금융서비스 대표는 "판매전문회사를 지향하는 GA임을 감안할 때 영업부문 뿐만 아니라 경영실태 전반에 걸쳐 검사가 이뤄져야 영업부문과 경영부문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는 주로 내부통제 체제, 인력 및 준법감시 또는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향후에는 경영실태 전반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작동여부, 경영의 투명성 등이 평가대상으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계약유지비를 GA에도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승목 에이플러스에셋 대표는 "보험사 전속설계사는 보험계약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보험계약유지비를 받아 사용하고 있는 반면 GA가 모집한 보험계약은 보험계약유지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 비용이 GA에게 지급되지 않는다면 GA 입장에서는 보험계약의 유지관리 동인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건강한 보험 모집질서 확립과 보험 소비자 보호 및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험계약유지비가 실제 보험계약 유지 관리 활동을 하고 있는 GA에게 정상적으로 지급되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정상호 사랑모아금융서비스 대표는 "2024년부터 초대형GA에 대해 정기검사를 실시해 일부 경영부문도 검사를 실시한다고 하지만GA 관련규정이나 법적 근거가 사전에 마련되어야 이에 대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GA업계와 금융당국이 소통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회가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흥운·조봉묵·전형노 메가 대표는 "GA가 보험사의 진정한 영업 동반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유지율에 따른 성과수수료 지급 등 수수료 구조 개편을 통해 GA가 규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라며 "현장의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움을 직접 말하고 당국의 입장을 듣는 등 소통의 장이 많이 열렸으면 한다. 보험대리점협회도 감독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소통창구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김동겸 KGA에셋 대표는 "3년째 시행해오고 있는 정기검사 결과 우수등급 GA에는 검사유예 또는 검사범위 축소 등 메리트를 부여해 자율적인 내부통제 강화가 이뤄지기를 제언한다"라며 "보험대리점협회를 중심으로 판매전문회사 법제화를 위해 업계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판매전문회사 법안 마련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구도교 피플라이프 대표는 "단순히 제도적 규제를 통한 통제보다는 GA업계가 제도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용할 수 있는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라며 "판매전문회사 도입 등 향후 GA가 금융사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은 "금융당국과 GA업계 간의 협력 및 대화 채널을 열고 소통하고, 규제의 효과성과 적절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통해 업계의 의견과 현실을 반영한 규제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토대위에 금융상품판매 전문회사 설립에 관한 입법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진규 더베스트금융서비스 대표는 "GA산업 입구에서 통제하고 운영제도 자체를 법제화, 통제, 관리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사후 검사외에는 금융당국이 GA산업을 통제할 방법이 딱히 없다"라며 "금융업권 현재 업법과 동격 업법으로 금융상품 판매전문회사법을 법제화해 업을 운영하기 위한 필요한 조건들을 담아 금융회사와 동급 규제와 검사를 받게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는 제도적 기반이 내부통제와 검사에만 치우쳐져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사이버 보안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술적 안정성과 사이버 보안 부문도 내부통제와 검사 프로세스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함께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부통제와 검사 프로세스에 사이버 보안 조치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포함시켜야 한다"라며 "금융당국과 업계는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러한 영역에서의 개선 사항을 도입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업계 자체 자정노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맹덕호 엠금융서비스 대표는 "소비자신뢰 회복 및 자율협약 준수 실천 등 GA 내부통제 강화로 GA시장 환경변화를 조성해야 한다"라며 "보험 제조판매의 분리에 의한 이중적인 조직구조하에서 불완전판매건 등에 대한 내부통제를 위해 보험회사의 불완전판매 데이터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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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전문회사 도약 준비…올해 시스템 고도화 등 양적질적 노력
올해도 IFRS17 발 CSM 경쟁으로 보험사들이 적극적인 매출 증대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당국 발 단기납 종신 환급률 인하, 경기침체, 경기침체 등으로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는 '위기 속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는 "단기납 종신 판매가 중단된다면 일시적인 수익 감소를 가져오고 GA들이 새로운 판매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의료비 관련 상품이나 연금상품의 판매기회가 있을 수 있으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의 도입은 보험사들로 하여금 보다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상호 사랑모아금융서비스 대표는 서면을 통해 "경영환경은 늘 어려웠지만 올해도 위험과 기회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보험사의 시책이 강화된다 하더라도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마케팅 역량, 판매 역량 등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판매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흥운·조봉묵·전형노 메가 공동대표는 "생명보험사는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중단 등으로 건강 상해 보험 중심으로 시책 경쟁을할 것으로 예상되며, 손해보험사는 상품의 경쟁력보다는 시책 정책을 통해 보험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라며 "과도한 시책 경쟁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바, GA입장에서는 판매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GA업계에서는 작년을 기점으로 판매전문회사 도약이 탄력을 받은 만큼 올해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CEO들은 위기 속에서도 GA 성장으로 판매전문회사 도약이 가시화됐다고 판단, 전산 시스템 고도화, 매출 확대, 내실다지기를 경영 전략으로 세우고 있다.

채종호 한국보험금융 대표는 "2024년은 영업측면에서는 조직 6000명, 월평균 생/손보 합산실적 30억 이상 달성하고, 내부적으로는 시스템 고도화로 사업부간 전산통합과 시스템 개선을 추진한다"라며 "내부통제기능을 강화해 불완전판매율 및 25회 유지율 등 업계평균보다 다소 미흡했던 효율항목 등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수립했다"라고 말했다.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 도입에도 나서고 있다.

GA 대표들 “시장 확대 따른 판매전문회사 법제화 시급” [GA 기획]이미지 확대보기

송진규 더베스트금융서비스 대표는 "투자유치 이후에도 분급·선시상투자를 통해 향후에도 추가 투자없이 선시상투자가 가동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먼저 만들어 이제는 성장에 무게를 두어도 될 때라고 판단했다"라며 "작년 말 과학적인 보험마케팅을 자체 기술력으로 추진하기 위한 인슈어테크 회사를 하나 인수했으며 2024년은 이 부문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해"라고 말했다.

사업단 분사로 조직 변화가 있는 메가는 올해 경영내실화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정흥운·조봉묵·전형노 메가 공동대표는 "메가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메타리치사업단이 4월3일부로 분사해 외형을 당장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경영내실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조직이 일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회사문화를 만들고, 당사 고객에게는 무료 보상,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등 FC 및 고객이 선택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정남 서울법인재무설계 대표는 "올해는 매출 증대를 위해 잘하는 부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소속 FC 교육을 강화, 경쟁력있는 FC로 성장시키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은 "2024년 ‘최적의 보험상품 설계로 고객 가치 극대화’를 추진한다"라며 "불완전판매율 0%대, 업계 최고의 유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겸 KGA에셋 대표는 "KGA에셋은 보험판매전문회사로 나아가고자 수년전부터 자본 확충, 인적 물적 시스템 구축, 내부통제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올해는 작년 대비 재적 설계사수 5.1%, 업적 11.3%, 매출 11.1% 성장을 목표로 자체 교육 방송 콘텐츠 다양화, 모바일 전산 시스템 고도화, 리스크관리, 유지율과 불완전판매율 등 효율지표 향상을 세부목표로 수립했다"라고 말했다.

신경수·김정하 아너스금융서비스 공동대표는 "중소형 우수GA M&A 등을 통해 2024년에는 신규지점 신설증대를 통해 조직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 오픈 되는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이용 활성화를 통해 설계사(FP)의 업셀링(Up-selling)을 지원하고, 요충지 마다 운영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소형지점 운영의 효율화도 공히 지원하여 규모와 내실을 모두 취하는 우수GA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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