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측과 판교 해당 단지 입주민들이 갈등을 빚게 된 핵심은 지난 10년간 폭등한 판교 지역 부동산 시세 때문이다. 현재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시 인근 단지 2곳의 감정가를 바탕으로 분양가를 책정한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 입주민들이 과도한 시세 상승이 반영된 분양가 책정은 주거 안정이라는 ‘공공임대 아파트’ 취지가 어긋난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도 “10년 분양전환 공공임대아파트는 주택 기금이 투자된 것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장도 근거가 있다”며 “이달부터 판교 지역에 해당 아파트 분양 전환 시기가 다가와 더 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측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해서 ‘입장 고수’ 의견을 내비쳤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이는 잘 드러났다.
LH 관계자는 “10년 공공 임대 아파트는 사업 구조상 건설 단계에서 사업비 투입, 10년 임대 기간 동안 손실 발생 등 장기간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2009년 해당 단지 입주민 모집 공고 당시 임대차 계약 시 분양전환가격은 ‘감정평가금액’으로 한다고 명시, 가격 기준을 변경할 경우 입주민의 자가 취득이 수월해지지만 주택가격 상승 혜택이 입주민에게 돌아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국토교통부도 LH와 같은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10년 공공임대 주택 지원방안’에서 장기 저리 대출 상품 출시 등 대책이 나왔지만 분양가 책정안은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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