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후로즌델리는 2014년 합의서 작성 시점에 이미 실체가 없고 부도가 난 회사였다"며 "실체가 없는 제조회사의 요구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요구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합의조항에 '품질과 적절한 가격이 합당하면 롯데푸드가 도와주겠다'는 이런 문구가 있었다"며 "2014년 8월 시점에 후로즌델리는 이미 실체가 없는 회사였고 부도가 난 회사였는데 (이 문구를 바탕으로) 그런 요구를 해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이명수 의원은 "협력업체는 규모가 작고 영업이익률도 낮은 게 사실"이라며 "그룹 총수께서 좋은 말씀을 해달라고 소환한 것이고, 결코 제가 롯데 측에 흠집내기를 하는 게 아니고 좋은 기업이 되길 바라는 취지로 한 것이란 걸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증인이 누가 오느냐 문제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과 식품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주객이 전도돼서 아쉽다"며 조 대표에게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언론을 통해 본 것은 있지만, 의원님을 통해 요구받은 사항은 절대 없었다"고 일축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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