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윤열현 보험총괄담당 사장이 바쁜 추석 연휴를 보냈다. 신 회장은 저금리 국면을 타개할 회사의 '장기 전략'을 위해, 윤 사장은 차세대 시스템 'V3' 오픈을 위해 연휴를 반납했다. 두 대표가 전문성을 발휘하며 각자대표 체제도 공고해졌다.
일본의 경우, 장기 불황으로 인해 여러 보험사가 도산하기도 했다. 아베노믹스로 회복에 나섰지만, 최근 경기 하방 위험이 다시금 확대된 상황이다. 국내 보험업계도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확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 회장은 이번 일본 출장을 통해 '잃어버린 20년' 장기 불황으로 최악의 저금리·저성장을 겪은 일본 전현직 생명보험사 실무자들의 경험담을 듣고, 반면교사로 삼고자 했다.
연휴 기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불철주야 힘쓴 두 대표의 땀방울만큼, 교보생명의 각자대표 체제도 6개월째 순항하고 있다.
그간 신 회장은 디지털 혁신, 신사업 등 장기 전략을 짜고, 윤 사장은 마케팅 경쟁력 제고, 고객중심 영업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왔다.
윤 사장은 마케팅 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영업통'으로, 부임 이후 '고객중심 영업'을 기치로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시작한 신계약 모니터링 외국어 상담 서비스, 대고객 챗봇서비스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보험업계 경영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교보생명의 상반기 순이익과 재무건전성은 나란히 제고됐다.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서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최고등급 AAA를 받았다. 또한, 해외 신용평가사 무디스에서도 5년 연속 A1 등급을 받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고등급을 유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은 회사 장기 발전을 위한 큰 그림 그리기에, 윤 사장은 영업현장 혁신, 고객 보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각자대표 체제가 자리 잡으며 회사도 안정적인 발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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