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이마트의 공시에 따르면 8월 총 매출은 1조3489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2920억원)보다 4.4% 상승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트레이더스·전문점이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트레이더스 8월 매출은 2101억원으로 전년 동월(1712억원) 대비 22.8% 급증했다. 전문점도 전년 동월보다 28.2% 늘어난 946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가 지난달 반등을 기록한 것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하 국민가격)’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 선보인 국민가격은 이마트가 올해 초부터 진행한 제품이다. 약 8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기존 마진율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췄다.
국민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컸다. 4900원에 출시한 도스코파스 와인(750㎖)은 지난 8월 한 달간 28만병이 팔렸다. 이마트 인기 와인 1년 매출보다 4배 많다. 이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44만병이다. 700원 물티뷰, 1350원 워셔액도 각각 25만개, 24만개 팔렸다.
국민가격은 이마트 고객들도 늘렸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고객 수는 전월 대비 8% 늘었다. e커머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이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의 결정적 이유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패턴이 변화되면서 전 유통가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초저가 전략이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등 하반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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