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면서 ‘위기론’이 대두됐다. e커머스의 성장과 더불어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 이에 따라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사진)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 이상 줄어든 것을 비롯해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만 이익을 기록했을뿐 나머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영업적자는 71억원(별도기준)으로 전년 동기 546억원 영업이익 대비 1/8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액은 3조4531억원, 당기손해는 108억원이었다.
이마트가 2분기 적자 전환한 이유는 트레이더스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할인점의 경우 43억원,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18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트레이더스는 유일하게 1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나머지 사업부분과 달리 20% 이상 성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 기존점은 3.4% 신장했다”며 “총신장은 23.3%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올해 하반기부터 노브랜드를 제외한 전문점 축소, SSG닷컴 새벽배송 시작 등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인 이마트24도 영업적자가 개선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유통·소비재 연구원은 “신세계그룹 온라인 신설법인인 SSG닷컴은 지난 6월부터 새벽배송을 시작, 강서·강남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며 “이는 신규 고객 확보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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