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사진= 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 우리, KB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주가부양 의지를 다지며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8월 마지막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위스 취리히 등으로 IR이 예정돼 있다. 블랙록 등 기존 주요 주주와 새로운 기관투자자 등을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병 회장이 노크하는 곳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관심이 높은 지역인 점도 꼽힌다. 그룹의 환경 비전인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 그룹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 등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8월 하순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중장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IR에서는 자산운용, 부동산신탁을 시작으로 자회사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우리금융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도 9~10월 중 런던 등 유럽지역으로 IR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금융지주 회장들이 글로벌 세일즈에 힘을 싣는 것은 우하향하는 주가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신한, KB 등 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이익 체력에도 불구하고 금융주가 저평가 돼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신한금융지주는 주당 4만1200원, KB금융지주는 3만9250원, 우리금융지주는 1만2100원에 그치고 있다. 한달전인 7월 1일(종가)과 비교해 봐도 신한(4만5050원), KB(4만6700원), 우리(1만4000원)에서 모두 후퇴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은행 평균 PBR(주가순자산배율)이 0.41배까지 하락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저 밸류에이션"이라며 "은행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이 9%를 상회하고 있고 향후 경기 우려 요인 등을 감안해도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 완화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최근 일본 수출규제까지 덮치며 불확실성이 거론되는 만큼 연기금 등 '큰손' 외국인 투자자 대상으로 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스킨십을 강화하고 신규 투자 유치에도 나서려는 것이다.
실제 금융 대장주인 신한·KB금융지주는 외국인 주식 보유율이 66%대에 이른다. 30% 수준까지 외국인 지분율을 끌어올린 우리금융지주도 카드, 종금 등 자회사 편입 등이 남아있는 가운데 주가 관리가 중요하다.
금융지주 회장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7월 26일에 자사주 5000주를 추가로 사들이며 올들어 다섯번째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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