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인수적격후보군(숏리스트)으로 SK네트웍스, 중국 하이얼-국내 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PEF 칼라인, 베인캐피털 등이 선정됐다.
SK네트웍스는 국내 렌탈업계 2위 SK매직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매직은 올해 6월말 기준 168만 계정을 보유했다. SK네트웍스가 계정 738만개(국내609만+해외129만)를 보유한 웅진코웨이를 품에 안게 되면 단숨에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게 된다.

지난 2016년 17년만에 SK네트웍스 경영에 복귀한 최신원닫기

올해 초에는 렌터카 3위 AJ렌터카(보유대수 8만3000대) 인수작업을 마무리하며 2위 SK렌터카(11만4000대)와 통합작업에 한창이다. 총 렌터카 보유대수는 19만7000대로 1위 롯데렌터카(21만4000대)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SK네트웍스는 2012년과 2015년 각각 코웨이와 KT렌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발을 뺀 경험이 있다. 가격이 예상보다 높다는 게 당시 경영진의 판단이었는데, 그룹 수뇌부가 아쉬움을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최 회장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현재 SK네트웍스는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난관으로 예상되는 인수 자금과 관련해서 그룹차원의 지원만 가능하다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거 자체가 인수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실사를 통해 적정가격에만 합의할 수 있다면 자금은 그룹차원에서 사업 재조정 등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내달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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