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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 연료전지 전략 자신감

기사입력 : 2019-08-05 00:00

(최종수정 2019-08-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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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박‘두산퓨얼셀’ 소재‘두산솔루스’ 분사 순항

▲사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두산그룹 새로운 간판스타를 성공적으로 등장시키려는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1+1=3’ 전략이 새로운 동력확보의 전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탈원전 정부가 들어설 때만해도 걱정이 많았지만 박정원 회장은 산업과 기술 변동에 걸맞은 주특기를 발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인적분할을 앞둔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 긍정적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 오진원 애널리스트는 4일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의 합산 시가총액의 상승 여력이 4배 이상인 7000억원 대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산솔루스’가 올 연말까지 전지박 1만톤 증설이 완료할 예정”이라며 “전지박 실적의 중장기 기여를 고려할 때 2019년 예상 순익 200억원 대비 20배 전후 실적 추정치 적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산퓨얼셀의 경우 상반기 4600억원 수주에 이어 연간 1조원 수주 목표에 근접할 저력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을 존속법인으로 둔 채 인적분할을 거쳐 오는 10월 18일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을 신설법인 자격으로 재상장시키기 위해 빈틈 없는 채비에 한창이다.

◇ 두산의 새 주력 과감한 투자

박회장은 연초부터 “연료전지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 자신감을 토대로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협동로봇,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본격 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올 들어서도 공격적 투자행보를 잇고 있다. 지난달 23일엔 헝가리 터터바녀(Tatab?nya) 산업단지에 위치한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영국의 연료전지 기술업체인 세레스 파워와 ‘5~20kW 규모의 건물용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연료전지 주력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신성장동력으로 출력을 끌어올리는 작업은 멈춘 적이 없다.

◇ 연료전지 동력확보 ‘박정원 웨이’

박정원 회장은 지난 2014년 두산 총괄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4년 7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와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하면서 ‘두산 퓨얼셀BG’를 출범시키고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당시 박용만닫기박용만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이 “연료전지 사업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변화는 시작됐다.

‘두산 퓨얼셀BG’는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 1조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수주 4598억원을 달성하며 올해도 1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 차기 기대주로 꼽히는 전지박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연간 5만톤의 전지박 생산이 가능해 전기차 220만 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공장으로서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가까이 있어 물류비 절감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2014년 룩셈부르크 소재 동박 제조업체인 서킷 포일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어 박회장은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 배터리의 고밀도화 및 경량화를 위한 고효율의 하이엔드(Hi-end) 전지박 제품 설계 및 개발을 완료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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