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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은퇴·노후 설계하기②] 퇴직연금 개편부터 세미나까지…은행권 5060 잡기 분주

기사입력 : 2019-07-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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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하 조직 개편
재무 투자 세미나 개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편집자주] 은행권들이 5060세대 등 은퇴 후 고객 잡기에 나섰다.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은퇴 준비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은퇴 현황을 살펴보고 은행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지난 6월 KEB하나은행 컬쳐뱅크 광화문역지점에서 열린 '은퇴설계콘서트' 모습./사진=KEB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월 KEB하나은행 컬쳐뱅크 광화문역지점에서 열린 '은퇴설계콘서트' 모습./사진=KEB하나은행
은행권들은 5060 은퇴 고객을 잡기 위해 퇴직연금 개편부터 각종 재무 세미나 행사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은 190조 시장으로 향후 은퇴고객이 될 2030세대를 미리 포섭하고자 수수료 인하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일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최대 70% 인하 등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개편했다. 신한은행 등은 IRP가입자 계좌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수수료 면제, IRP 10년 이상 장기 가입 고객 할인율 확대, 연금방식으로 수령시 수수료 감면, 사회적 기업 수수료 50% 우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30억원 이하 기업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1억원 미만 고객 수수료 인하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도 작년 말 확정급여형(DB)의 수수료를 최대 0.08%p, 확정기여형(DC)의 수수료를 최대 0.05%p 인하한 바 있다.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고자 지난 12일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도 신설했다. 우리은행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는 PB 업무에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30여명의 상담원으로 구성됐다.

퇴직자를 위한 다양한 발행물,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계절별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퇴직연금 미래설계 가이드'를 발행하고 있다. '퇴직연금 미래설계 가이드'에는 은퇴 준비, 퇴직연금을 효과적으로 가입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은퇴설계에 관심이 많은 30~50대 고객 100명을 초청해 'KB골든라이프 은퇴설계 사이드 Talk'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부에서는 곽재혁 은퇴설계 전문가와 함께 ‘미래를 위한 연금투자’를 주제로 기본적인 3층 연금 쌓기, 연금자산관리의 구체적인 계획 설계,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하는 '부동산 투자 기술' 등을 주제로 은퇴준비를 위한 부동산 투자 강연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5060부부 100쌍을 초청해 '제18회 부부은퇴교실'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은퇴설계 전문가 최재산 팀장의 ‘연금을 활용한 나만의 은퇴자산 만들기’와 세무 전문가 황재규 팀장의 ‘누구나 알아두면 좋은 상속·증여세’ 강연이 이뤄졌다.

부부은퇴교실에 참여한 한 고객은 “어려운 단어들로 평소 이해하기 어려웠던 연금 상품의 다양한 활용법 내용이 특히 좋았다”며 “남편과 함께 참여하니 보다 실질적인 은퇴 후 계획을 세워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은퇴생활에 대해 자주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EB하나은행도 지난 6월 직장인 고객 대상으로 '은퇴설계 콘서트'를 개최, 노후 준비를 위한 월급 활용법, 최신 부동산 트렌드 정보 등을 공유했다.

소비 패턴에 따른 필요 노후생활비와 은퇴자금 마련 법, 잦은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부동산 재테크 전략과 공적연금 및 개인연금을 활용한 연금설계 활용법 강의가 진행됐다. 은퇴 준비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주는 Q&A 시간도 마련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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